차세대 친환경·스마트 선박 1위 굳히기… K조선에 5년간 7100억 투입
정부가 친환경·스마트 선박 시장 세계 1위인 ‘K조선’의 점유율을 현재 56%에서 8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2028년까지 7100억원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15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이날 ‘K조선 차세대 선도 전략’을 통해 LNG(액화천연가스)·암모니아·수소 등 3대 탈탄소 핵심 연료 기술 상용화에 2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2030년에 LNG선과 암모니아 추진선 시장 모두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기자재 국산화율 90~10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수소를 연료로 하는 중형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자율 운항 선박에 1600억원, 조선소 디지털화 등에도 1500억원을 들이기로 했다. 수출 보증 등엔 2000억원이 지원된다.
해수부가 발표한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 방안’에는 울산항을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항만’으로 지정하고, 2027년까지 국내 항만을 거치는 선박들의 친환경 연료 수요 가운데 25% 이상을 공공 부문에서 선제적으로 공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7월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까지 해운산업 온실가스의 순배출량을 ‘0′으로 낮추기로 하면서,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는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저탄소 선박 분야 점유율 50%로 세계 1위지만, 중국(44%)이 무서운 속도로 쫓아오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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