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청 김주연, 천하장사씨름 女무궁화급 첫 패권
국화급 김은별, 동료 이재하 2-1 꺾고 4전5기 장사 등극 ‘기쁨 두배’
화성시청 김주연(27)이 2023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여자부 무궁화급(80㎏ 이하)서 생애 첫 천하장사에 등극했다.
김진성 감독·한승민 코치가 지도하는 김주연은 15일 경남 고성군국민체육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여자 무궁화급 장사결정전서 체급 7회 우승과 통산 두 차례 천하장사에 올랐던 최희화(구례군청)에 2대0 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로써 김주연은 그동안 국화급(70㎏ 이하)서 활동하다가 체급을 올려 출전한 이번 대회서 첫 장사 타이틀을 획득하는 기쁨을 누렸다. 화성시청 선수가 무궁화급 장사에 오른 것은 지난해 춘천소양강배대회에서 임정수가 우승한 이후 두 번째이지만 민속씨름서는 김주연이 무궁화급 첫 장사 등극이다.
앞선 8강서 체급 최강자 이다현(거제시청), 준결승전서 김다영(괴산군청) 등 강호들을 연파하고 결승에 오른 김주연은 최희화를 만나 첫 판을 장기전 끝에 종료 11초를 남기고 뿌려치기로 따낸 뒤 두 번째 판을 밀어치기로 추가해 완승을 거뒀다.
우승 뒤 김주연은 “국화급에서 한번도 해보지 못한 장사를 무궁화급에서 하게돼 더없이 기쁘다”라며 “긴장하면 제대로 된 경기를 할수 없어 평소 연습한대로 편하게 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본래 체급인 국화급으로 돌아가 다시 장사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주연은 “평소 씨름단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정명근 화성시장님과 박종선 화성시체육회장님, 윤호중 화성시씨름협회장님 등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영광을 돌린다”고 덧붙였다.
또 국화급 장사결정전서는 김은별(안산시청)이 팀 동료 이재하(안산시청)를 2대1로 꺾고 역시 첫 패권을 안았다. 올 시즌 매화급(60㎏ 이하)서 준우승만 4차례 기록했던 김은별은 한 체급 올려 도전한 국화급서 역시 자신보다 먼저 체급을 올려 두 차례 장사에 오른 이재하를 맞아 첫 판을 덧걸이로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둘째 판을 이재하에게 들배지기로 내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김은별은 3번째 판을 돌림배지기로 따내 4전5기 첫 우승의 감격을 새로운 체급서 누렸다.
앞서 김은별은 4강서 같은 팀 권수진에 잡채기로 첫 판을 내준 뒤 안다리걸기로 내리 두 판을 따내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고, 이재하는 강하리(괴산군청)를 들어뒤집기로 연속 모래판에 뉘고 결승전에 나섰다.
한편, 안산시청은 김은별, 이재하에 이어 권수진이 공동 3위를 차지, 국화급 1~3위를 휩쓰는 강세를 보였고 무궁화급 김아현(화성시청)은 4강서 최희화에 0대2로 져 공동 3위에 입상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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