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추워지자 캠핑장 사고 잇따라…“화기·일산화탄소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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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캠핑장 화재‧일산화탄소 중독 등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2022년) 도내에서 화기 등 난방기구로 인해 발생한 화재는 모두 228건이다.
소방당국은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예방을 위해 보일러나 난방시설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텐트나 실내에서 화로·숯·난로 등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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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캠핑장 화재‧일산화탄소 중독 등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낮 12시30분쯤 충북 영동군 황간면의 한 캠핑장에 설치된 텐트 안에서 A(63)씨와 그의 부인 B(58)씨, 이들의 손자 C(5)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
텐트 안에는 화로대 위에 숯불 등이 피워져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2022년) 도내에서 화기 등 난방기구로 인해 발생한 화재는 모두 228건이다. 이 사고로 25명이 숨지고, 71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같은 기간 캠핑‧야영장 등에서는 11건의 화재가 발생해 2명이 다쳤다.
캠핑장 내 화재 원인은 담배꽁초 등 부주의가 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숯불 등 화원 가연물 방치 3건, 과부하·과전류 2건, 미상 1건 순이다.
소방당국은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예방을 위해 보일러나 난방시설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텐트나 실내에서 화로·숯·난로 등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불가피하게 사용할 경우에는 환기구를 개방하고,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해야 한다.
산림과 인접한 야영장에서는 화기 취급 시 산불로 이어질 수 있어 화기는 반드시 지정된 장소에서만 사용해야 한다.
타고 남은 숯불 등은 모래나 흙으로 덮어 완전히 꺼야 한다.
고영국 충북소방본부장은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무미의 비자극성 가스로, 사전에 위험성을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며 “한순간의 부주의가 막대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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