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힝야 난민 200명, 인도네시아에 상륙···"허약한 상태, 음식·물 제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낡은 목선에 의지한 로힝야족 난민 약 200명이 바다를 건너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쪽 끝 아체주의 한 해변에 상륙했다.
15일(현지시간)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이 지역 해군 사령관인 앤디 수산토는 전날 로힝야족 난민 196명을 실은 배가 아체주 피디 지역의 한 해변에 상륙했다며 이 중 128명이 여성과 아동이라고 밝혔다.
로힝야족 난민들은 상대적으로 바다가 잔잔한 11∼4월 사이 밀입국을 시도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낡은 목선에 의지한 로힝야족 난민 약 200명이 바다를 건너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쪽 끝 아체주의 한 해변에 상륙했다.
15일(현지시간)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이 지역 해군 사령관인 앤디 수산토는 전날 로힝야족 난민 196명을 실은 배가 아체주 피디 지역의 한 해변에 상륙했다며 이 중 128명이 여성과 아동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인도네시아에 도착한 미얀마 난민 무리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들은 미얀마 정부와 군정의 탄압을 피해 방글라데시로 넘어가 콕스 바자르 난민 캠프에서 지내던 이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체주 정부는 난민들이 인도네시아에 도착한 뒤 인근 임시 대피소로 이송됐으며 대부분 허약하고 영양이 필요한 상태라고 전했다. 주민들은 난민들을 위해 음식과 물을 제공했다.
난민 중 7명은 현지에 도착한 뒤 인근 산간으로 도망쳤으며, 이들은 돈을 받고 난민들을 데려오는 중개인으로 보인다고 주정부는 설명했다.
이슬람계인 로힝야족은 불교도가 다수인 미얀마에서 탄압을 받았고 100만명이 넘는 로힝야족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 난민촌에 살고 있다.
하지만 생활이 여의찮아 국교가 이슬람인 말레이시아나 무슬림이 절대다수인 인도네시아로 가기 위해 브로커에게 돈을 주고 배에 오르는 경우가 많다. 인도네시아 외교부에 따르면 올해 초 기준 인도네시아 내 로힝야족 난민의 수는 1500명에 달한다.
로힝야족 난민들은 상대적으로 바다가 잔잔한 11∼4월 사이 밀입국을 시도한다. 하지만 대부분 쓰러질 듯한 목조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사고도 자주 일어난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지난해 2000명이 넘는 로힝야족 난민이 동남아시아로 오기 위해 배에 탔지만 약 200명이 질병과 굶주림, 피로 등으로 인해 바다에서 사망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추산했다.
차민주 인턴기자 mj0101@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출근후 연락 끊긴 아내…일하던 공장서 원단에 깔려 숨진채 발견
- “임신 5개월 은행원인데 마트 캐셔로 발령났어요” 하소연…누리꾼들 반응은
- '축구 스타' 네이마르도 슬퍼했다는 브라질 女인플루언서의 죽음, 도대체 왜
- 여주서 발견된 개 사체 100여구…범인 정체 보니 '경악'
- 故 설리 숨겨왔던 눈물의 고백…'예쁜 내 자신이 싫었다'
- '빈대 너무 싫어요'…출몰장소·횟수 집계 '빈대 맵' 만든 20대 직장인
- “남자 잡아먹어…XX할 때도 올라타' 카페 女사장 성희롱한 男손님
- 8000만원 '故구본무 롤렉스' 받는 오지환 '구광모 회장께 드리겠다'
- 가수 홍진영까지 띄웠는데…'홈쇼핑 당분간 부진' 전망 쏟아지는 이유
- '담배 피우며 수위 높은 '노출'까지'…'성인방송 BJ' 충격적인 정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