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 1년새 14%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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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민간 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 가격이 10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5일 발표한 '민간 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서울 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974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 역시 전월 대비 1.41%, 전년 동월 대비 11.66% 오른 1681만2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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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당 1천만원 육박
실수요자 가격 민감도 높아져
"청약 시장 당분간 숨 고르기"
서울 민간 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 가격이 10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분양 가격도 1년 전보다 약 12%나 뛰었다. 분양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청약 실수요자들의 가격 민감도는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당분간 청약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5일 발표한 '민간 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서울 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974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3.3㎡(평)당 3215만5200원이다. 이는 전월 대비 0.48%, 전년 동월 대비 14.6% 상승한 금액이다.
HUG의 민간 아파트 분양 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간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주택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의 평균 가격을 뜻한다. 상가나 오피스텔, 조합원 분양주택 가격은 제외된 수치다.
10월 수도권의 평당 분양가는 2285만5800원으로 집계됐다. 전월(2253만9000원) 대비 1.41%, 전년 동기(2064만8100원) 대비 10.69% 상승한 금액이다. 전국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 역시 전월 대비 1.41%, 전년 동월 대비 11.66% 오른 1681만200원을 기록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평균 1736만4600원으로 소폭 올랐다. 그 외 지방 아파트 분양가는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평당 분양가가 평균 1412만7300원으로 전월 대비 2.16%, 전년 동기 대비 13.88%나 뛴 것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자재비와 인건비가 상승하며 분양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분양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청약 실수요자들의 가격 민감도는 커지고 있다. 이날 부동산 정보 업체 직방에 따르면 10월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이 14.3대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9월(10대1) 대비 높아진 수치다. 다만 동시에 청약 미달률도 9월 10.8%에서 10월 13.7%로 올랐다.
지역별 1순위 청약 경쟁률은 서울 24.8대1, 강원 24.1대1, 경기 21.7대1, 대전 7.7대1, 인천 6.7대1, 부산 5.9대1를 기록했다. 서울은 9월(77대1)에 비해 경쟁률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다른 지역에 비해선 좋은 성적을 보였다. 서울 강동구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이 86대1, 동대문구 '이문 아이파크 자이'가 16.9대1 수준이었다.
경기도에선 분양가 경쟁력에 따라 청약 결과가 갈렸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인 동탄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광명에서 청약 실적이 좋았다. 10월 들어 1순위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화성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e편한세상(민영)'으로 377대1을 기록했다. 반면 경기 부천·양주·군포 등에서 나온 단지들은 경쟁률이 1대1에도 못 미쳤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분양가에 대한 수요자들의 민감도가 더 커지고 있다"며 "이전에는 분양가가 높더라도 관심 있는 단지는 우수한 청약 결과를 보였지만, 10월 분양 단지에선 분양가 경쟁력이 낮으면 관심이 있더라도 결과가 부진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분양가가 계속 오르는 추세인 만큼 너무 비싸게 나온 단지는 기존 주택 시장이나 경매 매물과 비교할 수밖에 없다"며 "청약 시장이 당분간 숨을 고르면서 양극화 현상을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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