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 상승에도 연립주택은 하락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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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 전셋값은 상승세지만 서울 연립주택의 전셋값은 상승 전환한 지 한 달 만에 다시 하락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지방 역시 광주광역시와 충북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에서 상승세가 소폭 꺾였다.
지난 8월(0.15%) 상승하기 시작한 전국 주택 전셋값은 9월 0.32%에 이어 10월엔 0.36%로 상승폭이 두 달 연속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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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여파 비아파트 기피
전국 주택 전셋값은 상승세지만 서울 연립주택의 전셋값은 상승 전환한 지 한 달 만에 다시 하락했다. 전세 사기 사태에 따른 빌라 기피 현상이 지속된 탓으로 풀이된다.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4개월 연속 오른 가운데 상승폭은 소폭 줄어들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지난 7월 바닥을 찍고 상승세를 탄 이후 4개월 연속 오름세다. 특히 경기도가 지난달 0.42% 오르며 수도권(0.32%)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하지만 상승폭은 지난 9월(0.25%)보다 축소됐다. 수도권에선 서울(0.32%→0.25%)과 인천(0.19%→0.13%), 경기(0.54%→0.42%)의 상승폭이 모두 줄었다. 부동산원은 "선호도 높은 단지에 대한 매수 문의는 꾸준하지만 매수자와의 희망 거래가격 차이로 거래가 쉽게 되지 않으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지방 역시 광주광역시와 충북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에서 상승세가 소폭 꺾였다.
서울은 지난 9월에도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강북·강서·관악·구로·동작구 등 5개 구를 제외한 20개 구에서 모두 집값이 하락했다. 송파구는 급매물 위주의 매수 문의가 이뤄지면서 상승률이 0.7%에서 0.37%로 떨어졌고 영등포구(0.45%), 양천구(0.39%) 등도 매수 관망세가 길어지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매매와 달리 전셋값은 전국적으로 오름세가 더 강화됐다. 지난 8월(0.15%) 상승하기 시작한 전국 주택 전셋값은 9월 0.32%에 이어 10월엔 0.36%로 상승폭이 두 달 연속 확대됐다.
특히 경기는 지난달 0.9%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수도권은 가을 이사철과 학군 수요로 매물이 감소하며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는 후년까지 신축 입주 물량이 전혀 없는 성동구가 지난 9월 1.11% 오른 데 이어 지난달에도 1.04% 올라 두 달 만에 2% 이상 급등했다. 양천구(0.61%)와 영등포구(0.58%)도 전셋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다만 서울 연립주택은 전셋값이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랜 하락기를 거쳐 지난 9월 0.04% 반짝 오른 지 한 달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전세 사기 사태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연립주택 등 빌라에 대한 전세 기피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연립주택의 매매가격 상승률은 0.04%로 소폭 올랐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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