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두보다 손실 심하네 새내기株 3달간 30%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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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상장 직후 첫 실적 발표에서 '어닝쇼크'를 낸 파두의 시가총액이 반 토막 난 가운데 상장한 지 반년이 채 되지 않은 '새내기주'의 주가가 하락장에서도 특히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에 상장한 세포치료제 기업 에스바이오메딕스(-59.44%), 특화반도체 전문기업 시지트로닉스(-50.56%), 배터리 장비 회사 필에너지(-49.91%), AR 솔루션 기업 버넥트(-49.81%) 등이 특히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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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시장 '투기장' 변질
상장직후 차익실현만 몰두
지난 8월 상장 직후 첫 실적 발표에서 '어닝쇼크'를 낸 파두의 시가총액이 반 토막 난 가운데 상장한 지 반년이 채 되지 않은 '새내기주'의 주가가 하락장에서도 특히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이 상장 직후 차익 실현에만 몰두하는 경향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공모주 시장이 사실상 테마주 같은 '투기장'으로 변질됐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포스트 IPO 지수는 최근 1개월간 22.07% 하락했다. 3개월간 등락률은 -30.78%에 달한다. 지난 3월 상장한 KRX 포스트 IPO 지수는 상장 후 경과일이 15영업일에서 140영업일에 해당하는 기업을 구성 종목으로 하는 전략형 지수다. 상장 초반 기업이 거래량이 많고 일정 기간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인 경향을 반영해 개발됐다.
약세장이었음을 감안하더라도 3개월간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4.04%, 11.27%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새내기주의 부진이 유독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분기 매출 폭락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파두는 공모가 대비 -37.19%로 큰 손실(15일 종가 기준)을 기록했다. KRX 포스트 IPO 지수 구성 종목 32개 가운데 이 손실을 웃도는 종목만 8개에 달한다. 코스닥에 상장한 세포치료제 기업 에스바이오메딕스(-59.44%), 특화반도체 전문기업 시지트로닉스(-50.56%), 배터리 장비 회사 필에너지(-49.91%), AR 솔루션 기업 버넥트(-49.81%) 등이 특히 부진했다.
공모가 대비 수익을 내고 있는 새내기주는 7개 종목에 불과했다. 바이오 장비 제조업체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104.62%), 로봇 기업 두산로보틱스(80.38%), 화장품 기업 마녀공장(61.25%) 등이 선전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들어 개인투자자들이 대놓고 공모주는 첫날 아니면 둘째 날 팔고 나오는 종목이라고 이야기하며 공모주 가격도 반짝 상승하다 쭉 빠져 버리는 현상이 흔히 관찰된다"며 "이럴 경우 기업들이 공모 가격을 높게 잡아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 공모가를 부풀리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짚었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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