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오색케이블카 41년 만에 첫 삽···2026년 운영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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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가 오는 20일 설악산 오색삭도(케이블카) 착공식을 개최한다.
설악산 오색삭도 설치 사업은 1982년 10월 최초 계획 입안 이후, 국립공원 내에 케이블카가 설치된다는 점에서 환경단체 등의 극렬한 반대로 더디게 진행돼 오다 2015년 9월 내륙형 국립공원 삭도 설치 시범사업으로 선정되면서 급물살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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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착공식···한덕수 국무총리 등 참석
강원특별자치도가 오는 20일 설악산 오색삭도(케이블카) 착공식을 개최한다. 지난 1982년 최초 사업계획 수립 후 41년 만이다.
착공식은 양양군 서면 오색삭도 하부정류장 예정부지에서 진행되며, 한덕수 국무총리 등 정부 인사와 유관 기관・단체장,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착공식에서는 김진하 양양군수가 그동안의 추진 과정을 설명한다. 설악산 오색삭도 설치 사업은 1982년 10월 최초 계획 입안 이후, 국립공원 내에 케이블카가 설치된다는 점에서 환경단체 등의 극렬한 반대로 더디게 진행돼 오다 2015년 9월 내륙형 국립공원 삭도 설치 시범사업으로 선정되면서 급물살을 탔다. 하지만 환경영향평가 부동의와 행정심판 등 지체와 추진을 반복하다 강원도민의 염원과 열정으로 41년 만에 착공식을 갖게 됐다.
환경영향평가 협의과정에서 쟁점이 됐던 산양서식지와 아고산대 식물 등 자연 및 생태환경에 대한 영향을 촘촘하게 조사하고 대책을 수립해 지난 2월 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한 데 이어, 조기 착공을 위해 10개 중앙부처 등과 4개 분야(재정, 산지, 건설, 공원사업) 14개에 걸친 개별 법령 인·허가를 동시다발적이고 순차적으로 진행한 결과 비교적 짧은 시간 내 완료한 것이 조기 착공을 가능케 했다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2015년 최초 설계 시 사업비는 587억 원이었으나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위한 재 설계 시 물가 상승 등으로 1172억 원까지 증가했다. 이에 도는 국비를 지원받기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등 절차와 시간이 소요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방재정만으로 조기 준공해 연간 약 100억 원의 수익을 창출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6월 올해 첫눈이 오기 전에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를 착공하겠다고 밝혔는데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며 “41년 인고의 시간을 버텨온 지역 주민 그리고 강원도민들에게 존경심을 표하며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뒤에서 묵묵히 응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설악산 오색삭도는 2025년 말 공사를 마치고, 안전성 등을 점검하는 시험 운행을 거쳐 2026년 초 상업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춘천=이경환 기자 lkh@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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