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타의 전망 “토트넘 EPL 우승 확률은 0.3%, 맨시티는 84.6%”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선두권을 경쟁하는 토트넘의 우승 확률이 0.3%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리그 개막 후 10경기에서 8승2무라는 호성적을 거줬지만, 최근 2연패로 주춤하면서 확률이 뚝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15일 축구 기록·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토트넘의 우승 확률은 0.3%로 전망했고, 시즌을 4위(24.6%)나 5위(21.4%)로 마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봤다. 6위(17.8%)나 7위(9.8%)까지 떨어질 확률도 낮지 않았다. 이번 전망치는 옵타의 슈퍼컴퓨터가 남은 시즌 일정을 1만회 정도 시뮬레이션을 거쳐 내놓은 결론이다.
10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던 토트넘은 11라운드 첼시와 홈 경기에서 1-4로 대패하더니, 울버햄프턴과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1-0으로 앞서다가 후반 추가 시간에만 두 골을 내주며 역전패까지 당했다. 8승2무2패가 된 토트넘(승점 26점)은 맨체스터 시티(승점 28·9승1무2패), 리버풀·아스널(승점 27점·8승3무1패)에 밀려 4위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주축인 제임스 매디슨, 미키 판더펜 등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압도적으로 우승 가능성이 높은 팀은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로 나왔는데, 무려 84.6%의 확률로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 봤다. 맨시티가 4위 아래로 내려갈 확률은 0.4% 미만에 불과했다. 리버풀과 아스널이 각각 9.1%·5.6%로 우승 확률 2·3위를 차지했다. 전력 차는 물론 아직 한 번도 리그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토트넘의 경험 부족도 영향을 미친 결과로 볼 수 있다.
벌써 5패째를 당한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21)는 우승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옵타가 가장 가능성이 크다고 본 미래는 맨유가 7위나 8위(이상 16.3%)로 시즌을 마치는 시나리오다. 맨유가 4위 안에 입성할 확률은 15.3%에 그쳤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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