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수험표 보니 걱정 ” 재수생 “덜 떨려”…첫 감독 교사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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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려서 아는 문제도 틀릴까 걱정돼요."
"현역 때보다 확실히 덜 떨립니다."
16일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5일 인천 남동구 문일여자고등학교에서 만난 재학생과 재수생은 표정부터 달랐다.
이날 예비소집일을 맞아 고사장 둘러보기를 끝낸 재학생 김모씨(18)는 "긴장을 안 하는 편인데 수험표를 받으니 확 실감이 났다"며 "가장 걱정되는 과목은 수학이다. 실수만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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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떨려서 아는 문제도 틀릴까 걱정돼요." “현역 때보다 확실히 덜 떨립니다.”
16일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5일 인천 남동구 문일여자고등학교에서 만난 재학생과 재수생은 표정부터 달랐다. 불안감이 엿보이는 재학생들에 비해 재수생은 다소 여유로운 듯 했다.
이날 예비소집일을 맞아 고사장 둘러보기를 끝낸 재학생 김모씨(18)는 “긴장을 안 하는 편인데 수험표를 받으니 확 실감이 났다”며 “가장 걱정되는 과목은 수학이다. 실수만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른 수험생 서모씨(18)는 “내신이 좋지 않아 수능으로 대학을 가야 하는데 재수는 하고 싶지 않다”며 “모교가 아닌 다른 환경에서 보는 시험이라 걱정돼서 찾아왔다”며 긴장한 표정으로 말했다.
‘조마조마’한 건 첫 시험감독에 나서는 교사들도 마찬가지다.
교사 최모씨(28)는 “처음 (수능)감독을 보는 거라 혹시 실수할까봐 떨린다”며 “아이들이 시험에 잘 응시할 수 있게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또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재수생·반수생은 웃는 여유까지 보였다.
재수생 김모씨(19)는 “수험표를 받으러 오랜만에 모교에 오니 마음이 편해졌다”며 “내년엔 오지 않도록 수능을 잘 봤으면 좋겠다”고 웃어보였다.
반수생 이모씨(19)는 “학과가 마음에 들지 않아 재수를 결심했다. 신문방송학과를 가고 싶다”며 “대학교를 다니면서 수능을 준비해서 점수가 걱정된다. 현역 때보다는 확실히 덜 떨린다”고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인천지역 수능은 16일 오전 8시 10분부터 56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수험생은 시험당일 이날 오전 8시10분까지 해당 고사장에 입실해야 한다. 시험은 오전 8시40분에 1교시 국어를 시작으로,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한국사‧탐구,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보게 된다. 오후 5시40분에 모두 끝난다.
청각, 지체, 뇌병변운동장애 학생 등 특별관리대상자는 1.5배~1.7배의 시험시간이 주어진다. 시험 편의대상자의 시험 종료시각은 오후 8시25분이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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