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 첫 삽…SK "순환경제 심장부"

한재준 기자 2023. 11. 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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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이 추진하는 세계 최초 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 울산ARC(Advanced Recycling Cluster)가 첫 삽을 떴다.

김 부회장은 "울산ARC는 SK그룹의 핵심가치인 지속가능성을 관통하는 프로젝트"라며 "대한민국 울산은 미래 플라스틱 순환경제의 중추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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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 '울산ARC' 기공식…1.8조 투자해 화학적 재활용 설비 구축
매년 폐플라스틱 32만톤 재활용…간접 생산유발효과 1.3조
(왼쪽 다섯번째부터)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한덕수 국무총리,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성민 국회의원이 15일 울산시 남구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CLX)에서 세계 최초 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 울산ARC' 기공식의 시작을 알리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SK지오센트릭 제공)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SK지오센트릭이 추진하는 세계 최초 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 울산ARC(Advanced Recycling Cluster)가 첫 삽을 떴다.

SK지오센트릭은 15일 오후 SK이노베이션(096770) 울산콤플렉스(CLX) 내 ARC 부지에서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약 6만5000평(21만5000㎡) 규모 부지에 조성되는 울산ARC는 폐플라스틱에서 기름을 뽑아내는 열분해, 고순도 폴리프로필렌(PP) 추출, 페트(PET) 해중합 등 3가지의 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설비를 갖춘 종합 단지다. SK지오센트릭은 울산ARC에 총 1조8000억원을 투자한다.

고순도 PP 추출은 폐플라스틱을 일정한 용매에 녹인 후 고온 압력을 가해 순수 PP를 추출하는 기술을 말한다. 해중합은 유색 페트(PET)병과 폴리에스터(Polyester) 원단 등을 분해해 플라스틱 기초 원료 물질로 되돌리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을 울산ARC에 적용하기 위해 캐나다 루프(해중합), 미국 퓨어사이클테크놀로지(고순도 PP 추출), 영국 플라스틱에너지(열분해)와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울산ARC가 2026년부터 가동을 시작하면 매년 32만톤 규모의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한 해 동안 소각·매립되는 폐플라스틱(350만톤)의 약 10% 수준이다.

경제적 파급 효과도 상당하다. 울산ARC 본공사에 약 2600명 규모의 상시 고용, 3만8000명의 간접 고용효과가 예상되며 울산 지역 간접 생산유발 효과는 연간 1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ARC가 가동되면 연간 7억달러 규모의 수출 증가도 기대된다.

SK지오센트릭의 울산 ARC 로드맵.

SK지오센트릭은 수거·선별 전문 중소기업과 협력해 공장 운영에 필요한 폐플라스틱을 확보하는 등 재활용 산업 전반의 밸류체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두겸 울산시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등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축사를 통해 "순환경제는 새로운 경제질서이며 플라스틱은 순환경제 전환의 핵심 가운데 하나"라며 "정부는 플라스틱 폐기물 증가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탈플라스틱 사회의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R&D(연구개발)와 산업 육성을 지원해 플라스틱이 화학산업의 원료로 재활용되는 환경을 마련하고, 순환경제 구축에 앞장서는 기업에게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울산ARC는 SK그룹의 핵심가치인 지속가능성을 관통하는 프로젝트"라며 "대한민국 울산은 미래 플라스틱 순환경제의 중추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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