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게 주고 산 '다이슨'...요즘 고치려다 속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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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고가 소형가전 브랜드 '다이슨'과 관련한 소비자 불만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5일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다이슨 관련 불만 신고는 86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18건)에 비해 66.8%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한 해 접수된 불만 신고 건수(628건)를 이미 넘어선 것입니다.
신고 사유별로 보면 사후관리(애프터서비스·AS)가 538건(62.3%)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품질 불만 142건, 계약 해지(청약 철회) 관련 70건, 계약불이행 55건 등이었습니다.
사후관리의 경우 구입한 지 짧게는 수개월 길어도 2∼3년이 채 안 된 제품임에도 고장 났을 때 부품 수급이 제때 안돼 수리가 장기화하는 사례가 많았다고 소비자연맹은 지적했습니다.
사후관리 다음으로 신고 건수가 많은 품질 불만에서는 구매 초기 제품 불량(55건), 가품 논란(47건), 성능·기능 문제(33건) 등이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올해 접수된 불만 신고 건수를 품목별로 분류하면 헤어 관련 기기가 572건(66.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청소기 181건, 공기청정기 65건, 선풍기 8건, 스타일러 4건 등의 순이었습니다.
헤어기기는 전원 불량, 청소기는 급격한 배터리 소모에 따른 짧은 작동 시간, 공기청정기는 소음에 대한 불만이 각각 주를 이뤘습니다.
소비자연맹은 "글로벌 브랜드의 인지도에 맞게 국내 소비자정책을 적극 수용하고 소비자 불만에 귀를 기울여 신속하게 피해를 구제해야 한다"고 다이슨 측에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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