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증·수험표 `꼭` 챙겨야…휴대전화·전자제품은 `소지 불가`

전자기기는 꼭 1교시 시작 전 제출해야
시계는 아날로그만 휴대 가능
수험표 없으면 '사진·신분증'으로 시험관리본부서 재발급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 2022년 11월 17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앞에서 한 수험생이 경찰차를 타고 고사장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게 될 수험생들은 당일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시험을 하루 앞두고 유의사항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15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에 따르면 수능 응시생들은 무엇보다도 수험표와 신분증을 꼭 챙겨 16일 오전 8시 10분까지 반드시 지정된 시험장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해마다 수능 당일 시험장을 착각한 수험생들이 경찰차 등을 타고 입실 시각에 아슬아슬하게 맞춰 학교에 들어서는 사례가 생긴다.

또 수험표와 신분증도 수능 당일 일부 수험생을 혼란에 빠뜨리는 '단골 메뉴'다. 신분증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기간만료 전 주민등록번호가 표시된 여권, 유효기간 내 청소년증 등이다. 모바일 신분증은 사용할 수 없다.

수험표를 분실했을 때는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사진 1장, 신분증을 갖고 8시까지 시험장 시험관리본부를 찾아 재발급받을 수 있다. 따라서 사진과 신분증을 미리 챙겨둘 필요가 있다.

시험 중 휴대할 수 있는 물품은 신분증과 수험표,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흰색 수정테이프, 흑색 연필, 지우개, 샤프심(흑색, 0.5㎜)이다.

시계는 결제·통신(블루투스 등) 기능과 전자식 화면표시기(LED 등)가 모두 없는 아날로그 시계만 허용된다. 시험장에서 지급한 샤프가 아닌 '개인 샤프'는 휴대할 수 없다.

시험장에 절대로 반입하면 안 되는 물품도 미리 체크해야 한다.

일단 '모든 전자기기'는 가져가면 안된다고 보면 된다. 여기에는 전자담배, 휴대전화, 스마트워치를 비롯한 스마트기기,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MP3 플레이어, 태블릿PC, 카메라 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결제·통신 기능 또는 전자식 화면표시기가 있는 시계, 전자담배,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이 모두 포함된다.

어쩔 수 없이 시험장에 가져왔을 경우 1교시 시작 전 '전원을 끄고'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갖고 있을 경우 부정행위 처리된다.

실제로 교탁 앞에 제출한 가방 속에서 '전원을 끄지 않은' 휴대전화 진동음이 울려 부정행위 처리된 경우도 있었다. 또 전자담배를 갖고 화장실을 이용하려다 적발돼 귀가 조처된 경우도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는 "부득이하게 반입한 금지 물품의 경우 1교시 시작 전 감독관 안내에 따라 '전원을 끄고' 제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4교시 탐구영역 응시 방법도 잘 지켜야 한다. 수험생은 자신이 선택한 과목 문제지 한 부만 책상 위에 올려놓고 풀어야 한다.

제1 선택과목 시간에 제2 선택과목 문제지를 책상에 올려두거나 푸는 경우, 선택한 두 과목 문제지를 동시에 책상에 올려두거나 푸는 경우 모두 부정행위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