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슈퍼컴퓨터 보유대수 세계 7위, 성능 세계 9위

강민구 2023. 11. 1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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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미국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컨벤션센터에서 오는 17일까지 개최되는 '슈퍼컴퓨팅 컨퍼런스(SC 2023)'에 참가한 가운데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순위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5일 밝혔다.

컨퍼런스에서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전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인 Top500에서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ORNL)의 '프론티어'가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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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텀퓨팅 컨퍼런스'에서 순위 발표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가 슈퍼컴퓨터 보유대수 기준으로는 세계 7위이고, 성능 기준으로는 세계 9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미국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컨벤션센터에서 오는 17일까지 개최되는 ‘슈퍼컴퓨팅 컨퍼런스(SC 2023)’에 참가한 가운데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순위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5일 밝혔다.

‘SC2023’ 행사장 사진.(사진=KISTI)
컨퍼런스에서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전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인 Top500에서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ORNL)의 ‘프론티어’가 1위를 차지했다.

컨퍼런스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독일과 미국에서 두 차례 열린다. 1초에 몇 번 연산하는지를 기준으로 Top 500을 선정해 발표한다.

지난해 6월부터 1위를 지키고 있는 프론티어의 실측성능은 1.194엑사플롭스(EF)로 1초에 119.4경번 연산할 수 있다. 2위와 3위도 올해 새로 등장한 미국 아르곤 국립연구소의 ‘오로라’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의 ‘이글’이 선정됐다.

10위 내에 4대(미국 3대, 스페인 1대)의 새로운 슈퍼컴퓨터가 등장했다. 일본 이화학연구소와 후지쯔가 공동 개발한 ‘후가쿠’, 핀란드 과학IT센터의 ‘루미’는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이번 순위 중 성능 면에서는 미국이 53%, 일본이 9.5%, 중국이 5.8%를 차지해 이들 국가가 전체 68.3%를 차지했다. 수량에서는 미국이 161대(32.2%), 중국이 104대(20.8%), 독일이 36대(7.2%)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슈퍼컴퓨터는 국가별 보유 대수 순위에서 총 12대로 이탈리아와 함께 공동 7위, 성능 기준으로는 총합 151.3페타플롭스로 9위를 달성했다. 우리나라는 세종(네이버, 22위), DAIDC(126위), CUBOX의 슈퍼컴퓨터 HPE Cray XD6500(CUBOX, 156위), Olaf(IBS, 496위)가 Top500 리스트에 새로 등재됐다. 기존에 등재됐던 삼성종합기술원의 SSC-21(28위)과 SSC-21 Scalable Module(429위), 기상청의 구루(47위)와 마루(48위), SKT의 타이탄(59위), KT의 KT DGX SuperPOD(72위), 광주과학기술원의 Dream-AI(244위)의 순위가 각각 변동됐다. KISTI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은 61위에 기록됐다.

한편, KISTI는 이번 SC 2023에서 전시부스를 운영해 KISTI의 슈퍼컴퓨팅 서비스 및 다양한 연구개발 성과를 발표해 해외 기업, 연구소 등 연구기관들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이식 KISTI 국가슈퍼컴퓨팅본부장은 “KISTI는 앞으로도 세계 정상급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연구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며 “연구자원 활용 관련 응용연구 확대로 우리나라의 슈퍼컴퓨팅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강민구 (scienc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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