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에 "신문 4부 20만 원입니다"…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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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가 29년 만에 우승컵을 거머쥐면서, 우승 기사를 전면에 실은 신문 값도 오르고 있습니다.
어제(14일) 오후 찾은 서울 종로구의 신문 가판대 7곳에서는 1면 머리기사로 LG트윈스 우승 소식이 박힌 스포츠신문이 모두 동나 있었습니다.
스포츠신문은 통상 1부에 1000원 정도지만 어제(14일) 자 신문을 사려면 온라인 중고 시장에서 웃돈을 줘야 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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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가 29년 만에 우승컵을 거머쥐면서, 우승 기사를 전면에 실은 신문 값도 오르고 있습니다.
어제(14일) 오후 찾은 서울 종로구의 신문 가판대 7곳에서는 1면 머리기사로 LG트윈스 우승 소식이 박힌 스포츠신문이 모두 동나 있었습니다.
신문 가판대를 운영하는 이국희(82)씨는 "평소 스포츠신문은 하루에 한 부 나갈까 말까 하는데 오늘은 비치된 5부 모두 점심시간 전에 다 팔렸다"며 "지금까지 30∼40명이 와 스포츠신문을 찾아서 돌려보냈다"고 전했습니다.
종로구 편의점에서 일하는 한 직원 역시 "헐레벌떡 들어온 한 학생한테 스포츠신문은 진작에 팔리고 없다고 말했더니 한숨을 쉬면서 '그럼 이거라도 사 가야겠다'며 한 일간지를 사가더라"고 했습니다.
스포츠신문은 통상 1부에 1000원 정도지만 어제(14일) 자 신문을 사려면 온라인 중고 시장에서 웃돈을 줘야 할 정도입니다.
어제(14일)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스포츠신문 네 부를 20만 원에 판매한다는 게시글도 올라왔습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판매자는 "2023년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 LG트윈스 신문을 판매한다. 스포츠○○ 등 신문 4장을 일괄 판매한다"며 스포츠신문 네 부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앞서 지난달 4일 한 스포츠신문은 LG트윈스의 정규 시즌 우승이 결정되자 선수들이 환호하는 사진을 1면에 내걸었습니다.
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자 이 신문은 2000부를 추가 제작해 배포하고 지면을 보는 각도에 따라 사진이 바뀌는 렌티큘라 포토 카드로 만들어 팬들에게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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