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병동+SON과 잠시 이별할' 토트넘, "위기의 팀으로 전락" 평가에도 '천하태평'... 공격적 영입 움직임 無

노진주 2023. 11. 1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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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손흥민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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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토트넘이 개막 후 첫 번째 위기에 봉착했단 평가다.

영국 매체 ‘90min’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이번주 프리미어리그 위기의 팀은 토트넘”이라면서 “개막 후 폭풍처럼 상승세를 맞은 토트넘은 (지난 11일) 울버햄튼에 패한 뒤 어둠 속에 빠졌다”라고 말했다.

보도대로 2023-2024시즌 개막 후 토트넘의 분위기는 무척 좋았다. 10경기 연속 무패(8승 2무)를 내달렸다. 그러나 최근 2경기에선 모두 패했다. 첼시에 1-4, 울버햄튼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15일 기준 리그 순위는 4위. 하지만 1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28)와 큰 차이는 나지 않는다. 토트넘은 한 경기 차이로 언제든 선두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연패에 빠진 토트넘이 곧바로 분위기 반전을 만들기엔 어려울 것이란 시각을 ‘90min’은 가지고 있다. 

매체는 “올 시즌 리그에서 유일하게 무패를 달리고 있던 토트넘은 최근 6일 동안 중위권 팀에 2연패 했다. 토트넘에 좋은 한 주가 아니었다”면서 “토트넘을 더욱 힘들게 만든 것은 첼시전에서 미키 반 더 벤과 제임스 매디슨이 부상 이탈하고,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멍청하게 페널티킥을 내준 데 이어 우도지까지 퇴장당했단 사실이다. 토트넘은 선수들의 부상과 출전 정지 징계로 울버햄튼을 상대로 단조로운 경기력을 보여주며 결국 1-2로 패했다.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내주며 굴복하고 말았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미키 반 더 벤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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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임스 매디슨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제임스 매디슨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90min'은 토트넘이 위기에 봉착한 가장 큰 원인으로 부상 선수들로 인해 급작스럽게 스쿼드가 얇아졌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속도의 악마’ 반 더 벤과 매디슨을 포함해 토트넘에서 8명의 선수가 부상 중이다. 설상가상 로메로와 우도지는 첼시전 퇴장으로 울버햄튼전에 출전 정지 징계로 나서지 못했다. 이는 포스테코글루 체제의 토트넘 스쿼드가 얼마나 약한지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예상 밖 부상으로 선수들이 이탈하면 토트넘은 곧바로 위기에 빠진다는 것을 설명하고 싶은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90min'은 1월에 토트넘이 공격적으로 선수 영입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매체는 “반 더 벤과 매디슨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자원을 데리고 와야 한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에릭 다이어와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는 쓰지 말아야 한다. 이들은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에 맞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토트넘이 1월 영입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선수를 영입할지 의문이다. 

반 더 벤과 매디슨이 쓰러지기 전 이미 토트넘은 이반 페리시치, 마누 솔로몬, 라이언 세세뇽 등을 부상으로 잃었다.  

[사진]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앤지 포스테코글루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5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토트넘은 부상 선수 대체자를 찾는데 필사적이지 않다"면서 "토트넘은 내년 1월에 선수 영입에 돈을 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로 그는 “토트넘은 현재 스쿼드에 만족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토트넘은 부상자들의 회복 상황을 지켜보고 나서 겨울 이적 시장 막바지쯤에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내년 1월 토트넘은 주축 선수들과 잠시 이별한다. ‘주장’ 손흥민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차출될 전망이다. 그는 올 시즌 리그 12경기 모두 나서 8골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 입장에선 팀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선수가 빠지는 것이다. 그의 공백을 채울 자원을 지금부터 머리굴려 찾아야 한다. 

더불어 이브 비수마(코트디부아르), 파페 사르(세네갈) 등도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의 스쿼드가 얇아질 대로 얇아지는 타이밍이 내년 겨울이 될 가운데, 선수 보강이 없다면 우승하고 점점 더 멀어질 수 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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