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클린스만 감독의 자유로운 축구, 우리 팀의 큰 무기...4번째 월드컵? 여정은 길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유로운 축구는 우리 팀의 큰 무기입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31·토트넘)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첫 관문인 싱가포르전을 하루 앞두고 이같이 밝혔다.
일각에서 세밀한 전술 부재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자유로운 축구'에 대해 긍정적인 답을 내놓은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유로운 축구는 우리 팀의 큰 무기입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31·토트넘)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첫 관문인 싱가포르전을 하루 앞두고 이같이 밝혔다. 일각에서 세밀한 전술 부재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자유로운 축구'에 대해 긍정적인 답을 내놓은 것이다. 또한 자신의 4번째 월드컵 도전에 대해선 "미래가 아닌 현재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대표팀은 1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클린스만식 자유로운 축구가 앞으로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자유라는 단어는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다르다"며 "세밀함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난달 A매치 평가전(튀니지전 4-0, 베트남전 6-0)에서 (세밀함이 없었다면) 많은 골을 못 넣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선수들이 자유로움이라고 말하는 건 기본적으로 세심한 플레이, 약속된 플레이를 빼놓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선수들이 재능이 있고,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자유로운 축구가 가능한 것이다. 우리 팀의 큰 무기다"라고 설명했다.
홍현석(24·헨트)은 전날 '클린스만식 축구'를 묻자 "수비는 콤팩트하게, 공격은 자유롭게"라고 말했다. 이강인(22·파리생제르맹)도 지난달 A매치 당시 자신의 포지션을 감독에게 요청해 바꿨다며 "감독님은 선수들의 자유로운 축구를 지향한다"고 전한 바 있다.
손흥민은 이번이 4번째 월드컵 도전이다. 2014 브라질·2018 러시아·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쉼 없이 이어왔다. 그는 "나는 미래나 과거에 살고 있지 않다. 그저 현재를 살고 있을 뿐이다. 다가오는 두 경기(싱가포르·중국전)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이어 "월드컵 여정은 길다. 좋은 길만 갈 수 없고, 분명히 좋은 길을 가다가 떨어질 때도 있고 가시밭길을 갈 때도 있다"며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잘 지켜줘야 한다. 최종예선 끝까지 잘 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싱가포르 취재진도 참석해 자국에 대한 평가도 물었다. 손흥민은 올여름 프리시즌 싱가포르의 라이언 시티와 친선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라이언 시티는 다수의 싱가포르 국가대표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손흥민은 "조심해야 한다. 분명히 위협적인 선수들이 있다"면서 "진중하고 진지하게 기본적인 것들을 잘 실행해서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손흥민은 '싱가포르가 수비 위주로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는 질문에 "수비를 다 내려서 하는 팀을 상대로 경기하는 건 쉽지 않다. 수비를 뚫기 힘들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면서도 "얼마큼 찬스를 만들어내고, 그 찬스를 일찍 성공시킬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저번 경기(베트남전)가 분명히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잠자던 롤렉스 시계 주인공은 LG '캡틴' 오지환
- '아버지에게 자유를' 외치던 리버풀의 디아스...납치됐던 아버지와 눈물의 재회
- 오타니, 역시나 퀄리파잉 오퍼 거절... 과연 행선지는
- 김민재 떠나고 흔들린 나폴리, 결국 감독 경질...새 감독에 마차리 10년 만 복귀
- 축제 끝난 프로야구, 이제는 스토브리그...임찬규·양석환 FA 최대어
- 염경엽 LG 감독 "2차전 승리 후 우승 생각... 3차전 이기고 확신"
- 아시안컵 우승시 선수 1인당 '5,000만 원' 포상금 받는다
- '처남·매제' 이정후·고우석, MLB에서 신분조회 요청
- 29년 만에 몰아친 신바람 야구…LG도, 염경엽도 한 풀었다
- 김민별-황유민,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 출전...띠띠꾼과 샷대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