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서남대,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로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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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됐던 전북 남원의 서남대학교가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로 다시 태어난다.
남원시와 전북대는 지난 3월 공동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6월 전북대가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대학으로 지정된 이후 실무협의체 구성과 실시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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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양근 기자] 폐교됐던 전북 남원의 서남대학교가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로 다시 태어난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전북대학교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폐교된 서남대가 새롭게 태어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남원시와 전북대는 지난 3월 공동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6월 전북대가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대학으로 지정된 이후 실무협의체 구성과 실시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남원시와 전북대는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약속하는 등 대학과 지역의 동반 성장을 위해 긴밀한 소통과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전북대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폐교 지방대학을 활용한 지역재생 모델을 제시해 큰 주목을 끌면서 지난 6월 예비지정 대학에 이어 지난 13일 본 지정에 이르게 됐다.
전북대의 ‘글로컬대학30’ 본 지정 실행계획서 내용에 △폐교 서남대 활용한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 설립(366억원) △수요자 맞춤형 한국어학당 운영(124억원) △남원 특화산업(판소리, 코스메틱, 전통목기, 드론 등)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공간 조성(114억원) 등이 담겼다.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에는 △외국인 학생의 관심과 수요가 높은 K-컬쳐, K-커머스, K-과학기술 3개 학부를 신설해 학부당 100명씩 모집해 1,200명의 학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외국인(학생, 산업인력 등) 대상으로 취업 관련 자격증 취득을 위한 한국어 교육을 실시해 지역 정착을 유도할 수 있는 한국어학당 운영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타운을 조성해 남원 특화산업 분야 기업·연구소 등이 입주할 수 있는 창업 복합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가 설립되면 외국인 학부생을 비롯해 산업인력, 창업 입주기업 등 2,000여 명의 관계인구 유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남원지역의 정주·생활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 설립과 외국인 유학생 한국어학당 유치는 최경식 남원시장의 민선 8기 공약사업이기도 하다.
이에 맞춰 남원시는 내년 초 서남대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대학협력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대학과 함께 지역사회 문제를 해소하는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남원시는 또 대학 협력 조례를 제정해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고 공존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해 뒀다.
최경식 시장은 “서남대 폐교 이후 지역침체의 고통과 많은 상실감에 빠져 있던 시민들께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며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 설립이 지역생태계 복원과 청년 인구 유입을 통해 지역의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북=김양근 기자(root@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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