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오색삭도, 41년만에 첫 삽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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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년만에 설악산 오색삭도(케이블카) 착공식이 오는 20일 양양군 서면 오색리 하부 정류장에서 열린다.
15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색삭도 착공식이 하부정류장 예정부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등 정부인사, 유관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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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말까지 개별 법령 인허가 신속 추진 성과
【파이낸셜뉴스 양양=김기섭 기자】 41년만에 설악산 오색삭도(케이블카) 착공식이 오는 20일 양양군 서면 오색리 하부 정류장에서 열린다.
15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색삭도 착공식이 하부정류장 예정부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등 정부인사, 유관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착공식에서는 김진하 양양군수가 직접 나서 1982년 최초 사업계획 수립 이후 41년 동안의 추진과정을 설명하고 한덕수 총리, 김진태 도지사, 주민대표 등이 단상에 올라 착공을 기념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설악산 오색삭도 설치 사업은 1982년 10월 최초 계획 입안 이후, 국립공원 내에 케이블카가 설치된다는 점 때문에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더디게 진행되다 2015년 9월 내륙형 국립공원 삭도 설치 시범사업으로 선정되면서 급물살을 탔다.
그 사이 환경영향평가 부동의와 행정심판 등 지체와 추진을 반복하다 드디어 오는 20일 착공식을 갖게 됐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양양군은 2015년부터 시작된 환경영향평가 협의과정에서 쟁점이 됐던 산양서식지와 아고산대 식물 등 자연 및 생태환경에 대한 영향을 조사하고 대책을 수립해 올해 2월 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했다.
이어 조기 착공을 위해 10개 중앙부처, 기관 등과 재정, 산지, 건설, 공원 사업 등 4개 분야, 14개에 걸친 개별 법령 인허가를 동시다발적이고 순차적으로 진행한 결과 비교적 짧은 시간 내 완료, 조기 착공을 가능케 했다.
또한 2015년 최초 설계 시 사업비는 587억원이었으나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위한 재설계 시 물가 상승 등으로 1172억원까지 증가한데다 예비타당성조사 등 절차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방재정 만으로 조기 준공하기로 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6월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올해 첫눈이 오기 전에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를 착공하겠다고 밝혔는데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며 "41년, 인고의 시간을 버텨온 지역 주민 그리고 강원도민들에게 존경심을 표하며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뒤에서 묵묵히 응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설악산 오색삭도는 2025년 말까지 공사를 진행해 안전성 등을 점검하는 시험 운행을 거쳐 2026년 초 상업 운영에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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