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는 이불 압박, 둘째는 주스 먹여서…신생아 살해해 암매장한 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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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과 2015년에 두 아들을 낳자마자 잇따라 살해하고 암매장한 혐의를 받는 30대 친모가 "둘째 아들에게 주스를 먹였더니 사망했다"고 진술했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 범죄수사대는 최근 살인 혐의로 구속된 30대 여성 A씨의 둘째 자녀에 대한 범행 시인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A씨로부터 범행 2건에 대한 진술을 확보하는 등 수사를 거쳐 구속 상태로 A씨를 15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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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과 2015년에 두 아들을 낳자마자 잇따라 살해하고 암매장한 혐의를 받는 30대 친모가 "둘째 아들에게 주스를 먹였더니 사망했다"고 진술했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 범죄수사대는 최근 살인 혐의로 구속된 30대 여성 A씨의 둘째 자녀에 대한 범행 시인 진술을 확보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출산 이틀 뒤 병원에서 퇴원 후, 아기가 울자 젖이 아닌 주스를 먹였다"면서 "아기가 캑캑거리다가 숨졌다"고 했다.
아울러 B군과 C군에 대한 범행 동기와 관련해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범행했다"면서 "양육 부담이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첫째 자녀인 B군에 대한 살인 범행을 인정했다. 그는 태어난 지 하루 만에 병원에서 퇴원 후 B군의 입과 코를 이불로 틀어막아 숨지게 한 뒤 서울 도봉구 야산에 묻었다고 자백했다.
그러나 C군에 대해서는 "원인 모를 이유로 숨졌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로부터 범행 2건에 대한 진술을 확보하는 등 수사를 거쳐 구속 상태로 A씨를 15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A씨는 정부가 10월 24일부터 2010년~2014년 출생 미신고 아동에 대한 추가 조사에 착수하면서 (A씨 거주 관할구인) 연수구로부터 2차례 연락받자 압박을 못 이기고 경찰에 자수했다.
조사 결과 A씨는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잠시 만났던 남성과의 사이에서 임신하자 출산 후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10일 여성의 자백을 토대로 인천 문학산에서 둘째 아들의 유골을 찾았지만 도봉산에 묻힌 것으로 알려진 첫째 아들의 시신은 아직 수색 중이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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