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맨시티 상대 PK골→어깨 으쓱' 팔머, "평소처럼 할 수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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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팔머(21‧첼시)가 극장 페널티킥(PK) 동점골을 넣고 '어깨 으쓱' 세리머니를 한 것과 관련해 설명했다.
팔머가 극장 PK 동점골을 넣은 것이 화제가 됐는데, 이는 맨시티 유스 출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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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콜 팔머(21‧첼시)가 극장 페널티킥(PK) 동점골을 넣고 '어깨 으쓱' 세리머니를 한 것과 관련해 설명했다.
팔머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풀타임 활약했다. 경기는 도합 8득점이 나왔고 4-4 무승부로 종료됐다.
첼시가 3-4로 뒤지고 있던 후반 추가시간에 PK를 얻었다. 그리고 키커로는 팔머가 나섰다. 왼쪽 상단으로 노린 것이 골망을 흔들었고, 팔머는 '어깨 으쓱' 세리머니를 했다.
팔머가 극장 PK 동점골을 넣은 것이 화제가 됐는데, 이는 맨시티 유스 출신이기 때문이다. 팔머는 맨시티 유스에 몸담았으며 임대 경력도 없었다. 그리고 지난 시즌까지 공식전 41경기에 출전해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엄청난 기대감을 자아냈다. 하지만 올여름 돌연 이적료 총액 4,500만 파운드(약 730억 원)에 첼시로 이적했다. 그러고 나서 첫 맞대결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것.
팔머는 15일, 잉글랜드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당시를 회상했다. PK 세리머니와 관련해 "난 맨시티에서 15년을 보냈다. 95분에 동점골을 넣은 상황에서 평소와 같은 방식으로 세리머니를 할 수 없었다. 그건 무례한 행동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냥 어깨를 으쓱하기로 했다.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라고 설명했다.
PK 키커는 본인이 직접 나서 따낸 것이었다. 팔머는 "심판이 PK를 주는 것을 보고 '이제 내 차례다'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라힘 스털링에게 '내가 차고 싶다'라고 말했다. 공을 내려놓을 때 한곳을 골라 차려고 했다. 공을 잡기까지 한참 동안 기다렸다. 그 시간 동안 예전 클럽에 대해 생각했지만, 그 이후에는 그렇지 않았다"라고 알렸다.
맨시티에서 첼시로 이적한 것에 대해서는 "내게는 큰 결정이었다. 난 맨체스터를 떠나본 적이 없었고, 심지어 임대로도 가본 적이 없다. 그래서 혼자서 그곳으로 내려간다는 건 큰 일이었다. 처음에는 힘들었고, 호텔에 머물렀다. 지금은 많이 적응했고 생활을 즐기고 있다. 모든 일이 순식간에 일어났다. 며칠 동안 매 순간 고민하다가 내 커리어를 위해 출전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맨시티에 있던 선수들, 그들이 영입하려고 했던 선수들을 생각하면 힘들었을 것이다. 현재로서는 첼시로 이적하기로 한 결정이 좋은 결실을 맺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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