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한 차 보닛·앞유리에 분뇨 테러"…CCTV 본 관리소 "고양이 설사"

신초롱 기자 2023. 11. 15. 16: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세워뒀던 차량이 분뇨 테러를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분뇨 테러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어제 오후 지하주차장에 주차선에 맞게 주차를 잘 해뒀다. 오늘 아침 지하 주차장을 나오는데 앞 유리가 이상해서 내려 확인해 보니 사진과 같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차량 보닛과 앞 유리에 변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흩뿌려진 모습. (보배드림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세워뒀던 차량이 분뇨 테러를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분뇨 테러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어제 오후 지하주차장에 주차선에 맞게 주차를 잘 해뒀다. 오늘 아침 지하 주차장을 나오는데 앞 유리가 이상해서 내려 확인해 보니 사진과 같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에는 변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차량 보닛과 앞 유리에 흩뿌려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블랙박스를 확인해 봤는데 녹화된 게 없었다. 아파트 관리사무실에 문의하니 CCTV 열람 동의서를 작성하면 확인해 주겠다고 해서 동의서 작성 후 확인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차했는데도 보닛 안쪽에 손이 닿을 수 없는 부분까지 흘러서 냄새가 계속 나는 상황이다. 올해 4월에 처음 신차를 출고해 아끼며 타고 있었는데 정말 당황스럽다"고 했다.

그는 "아파트 내 이웃 간에 분쟁이 있거나 원한 살 일도 없다. 지하 주차장 CCTV를 확인해서 인분을 투척한 사람을 찾게 된다면 경찰에 신고해서 처리할 수 있나. 못 찾을까 봐 걱정이고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도 막막하고 너무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지하 주차장 내부 모습. (보배드림 갈무리)

이에 누리꾼들은 "키우던 고양이가 탈 나면 저렇게 변을 보더라. 고양이 아니겠냐", "고양이가 사료 토한 거다", "고의로 투척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고양이 소행일 확률이 높아 보인다"고 추측했다.

이후 관리사무소를 다시 찾은 A씨도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고양이가 설사한 건 아닐까 하시더라. 제가 주차했던 자리 위로 온수, 난방 배관이 있는데 고양이들이 여기서 많이 잔다고 하더라. 고양이 설사라고 하기에는 양이 너무 많은 거 같은데 차라리 고양이 설사면 마음이 나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후 A씨는 "방금 전 관리사무소에서 전화를 주셨는데 사람은 없고 검은색 새끼 밴 큰 고양이가 배관을 왔다 갔다 하는 게 보인다며 아무래도 고양이인 것 같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흑백이고 화질이 떨어져서 시점은 확인이 어려운 것 같다. 섞이지 않은 묽은 똥이었고 수직으로 높은 곳에서 떨어진 듯하니 아무래도 고양이가 맞는 것 같다"며 "여전히 냄새는 가득 차 있지만 마음은 편안해졌다"고 덧붙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고양이 똥 아니다. 저 정도로 양이 많지 않고 저렇게 넓게 퍼지지 않는다", "누군가 고의로 투척한 거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ro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