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10월 CPI 전년比 4.6%↑…2년 만에 최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식으면서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매파(통화 긴축 선호파)적 기조를 이어간 영국 중앙은행(BOE)이 긴축적 통화정책을 마무리하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솔린다.
두자릿수를 넘나들던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식은 건 에너지 가격 하락 영향이 크다.
영국 통계청은 주거비와 외식비 등도 인플레이션 하향에 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파' 영란은행, 장기간 금리 동결에 무게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식으면서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매파(통화 긴축 선호파)적 기조를 이어간 영국 중앙은행(BOE)이 긴축적 통화정책을 마무리하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솔린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통계청은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4.6% 상승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로 전달(6.7%)과 비교하면 2.1%포인트(p) 오름폭이 줄었다. 영란은행의 전망치(4.8%)보다도 0.2%p 낮다. 에너지와 식품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9월 6.1%에서 지난달 5.7%로 낮아졌다.
두자릿수를 넘나들던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식은 건 에너지 가격 하락 영향이 크다. 전기·천연가스 등 영국의 에너지 가격은 지난해보다 7% 하락했다. 특히 에너지 가격 상한제가 에너지 가격 하락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10월 12.3%에 달했던 식품 가격 상승률도 지난달엔 10.1%로 낮아졌다. 영국 통계청은 주거비와 외식비 등도 인플레이션 하향에 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물가가 더 이상 급등하지 않는다는 건 반가운 소식”이라면서도 “많은 사람이 여전히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물가 상승률을 2%로 낮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둔화는 영란은행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인플레이션 둔화가 영란은행이 금리 인상을 마무리할 것이란 기대감을 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란은행이 물가를 잡기 위해 2021년 12월부터 지난 8월까지 14회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결과 현재 영국의 기준금리는 5.25%에 이른다.
다만 영란은행은 당장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보단 동결을 통해 물가 안정 추이를 지켜볼 가능성이 크다. 여전히 물가 상승률이 정책 목표인 연 2%를 웃돌기 때문이다. 야엘 셀핀 KPM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 물가지수가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상황에서 오늘 나온 데이터론 영란은행은 정책 방향은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금리는 내년 하반기까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종화 (bell@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고양이 시끄러워” 비비탄 쏘자, 캣맘 “정신적 피해보상 하라”
- 푸바오 탈출 소동...당근에 꿈쩍도 안 해, 외출 금지 처분
- 두 자녀 출산 직후 살해한 30대…“둘째는 주스 먹였더니 사망”
- 한동훈 법무부 장관 배우자 첫 공개행보...진은정 변호사 누구?
- 총맞은 아빠 품속에서 기어나온 3살 여아, 하마스에 인질로 잡혔다
- “브레이크 밟았는데”…강남서 지하 벽 뚫고 나간 전기차, 무슨 일
- LG트윈스 우승…'신문 4부 20만원' 당근서 웃돈 거래
- "죽이 될지 밥이 될지"...이선균·지드래곤, '다리털' 모자라?
- 홍진경 "김치 사업? 돈 보내라 협박 多…난소암 항암 6번"
- ‘빅리거 즐비’ 한국 만나는 싱가포르 “정말 어려울 것... 우리 역량 100% 발휘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