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의 전쟁’ 개봉박두…프로야구 FA 공시, 19일부터 계약 시작
본격적인 ‘쩐의 전쟁’이 열린다.
KBO가 15일 2024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올해 FA 시장엔 신규 12명에 재자격 8명, 자격 유지 14명까지 총 34명이 FA 자격을 얻었다. 이중 A등급은 8명, B등급은 14명, C등급은 12명이다.
구단 별로는 SSG가 6명으로 가장 많고, LG와 삼성이 5명, 롯데가 4명, KT와 두산, KIA, 키움이 3명, NC와 한화는 각각 1명씩이다.
FA 자격 선수는 공시 후 2일 이내인 17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 승인 신청을 해야 하고, KBO는 18일 FA 승인 선수를 공시할 예정이다. KBO리그 10개 구단과 해외 구단은 19일부터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G는 선발 투수 임찬규를 비롯해 불펜 함덕주, 내야수 김민성, 서건창이 자격을 취득했다. 주장 오지환도 FA 자격을 취득했으나 올해 1월 계약기간 6년 총액 124억원에 다년 계약을 맺어 시장에 나올 수 없다.
KT는 마무리 투수 김재윤, 불펜 투수 주권, 베테랑 내야수 박경수가 FA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NC는 불펜 투수 심창민이 자유의 몸으로 풀리고 SSG는 포수 이재원과 김민식이 FA로 풀린다. 베테랑 투수 문승원, 박종훈, 간판 내야수 최정과 외야수 한유섬도 공시됐으나 모두 장기계약에 도장을 찍은 바 있다.
두산은 올해 타자 FA 최대어로 꼽히는 내야수 양석환과 불펜 홍건희가 풀린다. 양석환은 주전 1루수 자원으로, 홍건희는 필승조로 FA 시장에서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베테랑 투수 장원준은 FA 자격을 얻었으나 은퇴를 선언했다.
KIA는 내야수 김선빈이 시장에 나온다. 공격력이 좋은 고종욱도 FA 대상이다.
롯데에선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과 외야수 전준우가 각각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불펜투수 신정락도 이름을 올렸다. 토종 에이스 박세웅은 롯데와 다년 계약해 시장에 나오지 않는다.
삼성에선 ‘끝판왕’ 오승환이 FA로 풀린다. 은퇴와 선수 연장 여부를 두고 기로에 섰다. 이밖에 내야수 강한울과 외야수 김헌곤, 불펜 김대우도 FA 대상이다. 구자욱은 다년 계약으로 묶였다.
한화는 베테랑 선발 장민재, 키움은 베테랑 불펜 임창민과 외야수 이용규, 국가대표 포수 이지영이 FA 자격을 취득했다.
올해 FA시장에서 11~20명의 선수가 FA 권리를 행사하면 구단당 영입할 수 있는 외부 FA는 2명이다. 21∼30명이면 각 팀은 외부 FA 3명과 계약할 수 있다.
A등급 선수를 외부 FA로 영입한 구단은 직전 연도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의 300%를 원 소속 구단에 보상해야 한다. B등급 선수 보상 규모는 직전 연도 연봉의 100%와 보호선수 25명 외 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의 200%이고 C등급은 직전 연도 연봉의 150%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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