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입찰서 가족회사 차려 담합한 '간 큰 부부' 적발…과징금 2.5억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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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하나의 회사이나 부부가 각자 회사를 차려 한국전력 입찰에서 담합을 벌여오다 적발됐다.
이들은 한전의 디지털변전소 사업 14건의 입찰에서 담합행위를 했고 이 가운데 3건의 입찰에서 실제 낙찰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공정위는 "사실상 1개 사업자가 가족회사 등을 동원해 다수 사업자의 명의로 입찰에 참가하면서 경쟁질서를 저해한 행위에 대해 제재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담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적발 시 엄정 제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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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하나의 회사나 부부가 각자 회사로 입찰에 참여해 3년간 가격 담합, 3건 낙찰받아
사실상 하나의 회사이나 부부가 각자 회사를 차려 한국전력 입찰에서 담합을 벌여오다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유성계전과 다온시스의 담합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2억 5600만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2019년 7월부터 2022년 2월까지 한국전력공사가 발주한 14건의 디지털변전소 운영시스템 구매 입찰에서 투찰가격 등을 합의하는 방식으로 입찰 가격 등을 담합했다.
공정위는 두 회사가 외부적으로는 경쟁 관계를 가장해 입찰에 참여했으나 실질적으로는 한 가족이 경영하는 하나의 사업자로 봤다. 두 회사의 대표이사는 부부관계로 양사 임원을 겸임했고 한 명의 입찰 담당자가 양사의 입찰 업무를 동시에 담당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실제 모든 입찰건에서 입찰참가신청 IP가 동일했고, 입찰시 제출했던 기술규격서 내용 또한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한전의 디지털변전소 사업 14건의 입찰에서 담합행위를 했고 이 가운데 3건의 입찰에서 실제 낙찰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공정위는 "사실상 1개 사업자가 가족회사 등을 동원해 다수 사업자의 명의로 입찰에 참가하면서 경쟁질서를 저해한 행위에 대해 제재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담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적발 시 엄정 제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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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chilj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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