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위례복정역세권 복합개발 통합 공모 필요...공모·공정 투명"

LH, "위례복정역세권 복합개발 통합 공모 필요...

[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위례 복정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담합 의혹'과 관련, "효율적·입체적 개발을 위해 3개 필지를 통합 공모했다"고 15일 밝혔다.

LH는 해명자료를 내고 "복정역세권은 사업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송파IC(고가도로)에 의해 대상 부지가 단절돼 있다"며 이 같이 해명했다.

그러면서 "민간사업자 공모는 정부 정책 및 관련 지자체와 업무협약에 따라 통합 개발이 추진된 사항"이라며 "국토부의 복정역세권 입체도로 시범사업에 선정됐고, 이후 관련 지자체인 성남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부연했다.

LH는 앞서 위례신도시 복정역세권을 서울 동남권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22만㎡ 규모 토지 3필지를 개발할 민간 사업자를 공모 방식으로 모집한다고 공고했다. 이 결과, 50곳이 넘는 건설사·금융사가 LH에 사업참가의향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정작 이후 실제 입찰에서는 현대건설 컨소시엄 한 곳만이 참여했고, 경쟁 없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LH는 대기업에 유리한 참여 조건이라는 지적에 대해 "복정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총 사업비가 1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이라며 "사업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신용도가 높고 시공능력이 우수한 건설사의 참여가 필수적이고, 이는 타 기관 유사 공모 사례에도 확인되는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금 경색으로 파이낸싱프로젝트(PF)사업이 어려움에 처한 상황으로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56개 대부분이 공모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사업대상지에 인접한 도시지원시설용지 2필지도 1회 유찰이후 A기업이 단독 응찰해 계약을 앞두고 있"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