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 사이클 끝났다"…환호하는 증시 [Asia마감]

김하늬 기자 2023. 11. 1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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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큰 폭으로 올랐다.

최근 눌려있던 투심은 전날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작게 오른 것을 확인한 후 '사자'를 외쳤다.

미국 10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소폭 상승하면서 추가 금리인상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부각됐고, 증시로 자금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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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1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큰 폭으로 올랐다. 최근 눌려있던 투심은 전날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작게 오른 것을 확인한 후 '사자'를 외쳤다.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2.52% 상승한 3만3519.70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 10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소폭 상승하면서 추가 금리인상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부각됐고, 증시로 자금이 몰렸다. 전날 뉴욕증시에서도 하이테크 중심으로 상승장을 그렸는데 도쿄 증시에서도 도쿄 일렉트릭, 소니 등 주요 기술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AFP통신은 "(전날 미국 10월 CPI지수 확인으로) 연준(연방준비제도)이 훨씬 덜 매파적인 입장을 채택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이라며 "시장은 이제 긴축 사이클이 끝났다고 확신하는 듯하다"고 시장 분석가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홍콩 증시도 장중 한때 4% 넘게 오르며 축포를 터뜨렸다. 이날 오후 홍콩 항셍지수는 3.77% 상승한 1만8053.04에 거래 중이다. AFP는 "투자자들이 1년 이상의 긴축정책이 끝날 수 있다는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글로벌 시장 상승세에 부합하는 모양새"라며 "일부는 이제 새해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고 짚었다. 홍콩 증시에서는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각각 4% 이상 오르고 제이디닷컴은 6%까지 오르는 등 시장 비중이 가장 높은 중국 기술 기업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미국 시장 영향을 적게 받는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55% 오른 3072.83을 기록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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