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엔 있고 BGF엔 없다…주가전망 엇갈린 결정적 이유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11. 1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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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의 대표적인 편의점주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의 주가 전망이 갈리고 있다.

편의점의 증익 전환과 호텔의 서프라이즈 호실적에 힘입어 GS리테일의 목표가는 고공행진을 하는 반면 부진한 업황이 그대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BGF리테일의 목표주가는 줄줄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같은 편의점주인 BGF리테일의 목표주가는 줄줄이 하향 조정되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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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로고. [사진 제공 = GS리테일]
국내 증시의 대표적인 편의점주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의 주가 전망이 갈리고 있다. 편의점의 증익 전환과 호텔의 서프라이즈 호실적에 힘입어 GS리테일의 목표가는 고공행진을 하는 반면 부진한 업황이 그대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BGF리테일의 목표주가는 줄줄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이날까지 한 달간 GS리테일의 목표주가를 상향한 보고서가 총 6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은 각각 목표주가를 3만2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대신증권은 3만원에서 3만4000원으로 끌어올렸다.

최근 증권가의 달라진 시각을 반영하듯 GS리테일의 주가도 반등에 나서고 있다. 이날 GS리테일은 2만485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이달 들어 2.26% 올랐다.

지난 2월까지만 해도 장중 3만원을 넘어섰던 GS리테일의 주가는 지난 7월 26일 장중 1만9000원선까지 밀렸다. 하지만 이날 2만4000원 선을 유지하며 네 달여 동안 26.78%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GS리테일의 주가 반등 배경을 살펴보면 편의점 이외에 슈퍼와 호텔 사업의 약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GS리테일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6% 증가한 1268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력 사업인 편의점 이외에도 슈퍼 사업과 호텔 사업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내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호텔 사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4% 급증한 32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편의점주인 BGF리테일의 목표주가는 줄줄이 하향 조정되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같은 기간 BGF리테일의 목표가를 하향 조정한 보고서는 총 8건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21만8000원에서 18만4000원으로, 신한투자증권은 24만원에서 20만원으로 낮춰잡는 등 20만원 중반 선이었던 목표주가가 10만원 후반대까지도 낮아진 것이다.

GS리테일과 달리 편의점 사업에만 주력하고 있는 BGF리테일이 업황 부진을 직격탄으로 맞은 것이다.

BGF리테일은 지난 7월 우천과 더불어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눈에 띄게 줄었다. GS리테일의 경우 타 사업 부서의 호실적이 전체 영업이익까지 견인했지만 BGF리테일은 비우호적인 환경이 그대로 영업이익의 발목을 잡았다.

실제 BGF리테일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한 870억원으로 집계됐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들어 소비자의 긴축의 정도가 더 강해지며 제품에 대한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것이 하나의 원인일 것으로 추측된다”며 “내년에도 내수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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