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 ‘처남·매제’ 이정후·고우석, 신분조회 요청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이정후(25·키움)와 고우석(25·LG)의 신분조회를 요청했다.
KBO는 15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전날 이정후, 고우석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고, 오늘 ‘해당 선수는 각각 키움과 LG 소속 선수임’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국외 진출을 노리는 한국 선수는 미국이나 일본 프로야구 구단의 신분조회 요청을 받아야 공식 접촉이 가능하다. 이정후는 이미 포스팅 시스템으로 미국 진출을 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고우석은 빅리그 진출의 꿈은 품고 있으나 당장 미국 진출을 향한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을 예정이다.
두 선수는 처남과 매제 사이다. 이정후의 여동생이 고우석과 결혼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번 신분 조회는 더 관심을 모은다.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라는 점도 같다. 이정후는 현역 KBO리그 최고 타자다. 2017년 프로 생활을 시작해 올해까지 88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0, 65홈런, 515타점, 6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98을 기록했다. KBO리그 3천 타석 이상 들어선 선수 중 최고 타율을 자랑한다. 올 시즌에는 발목 부상 탓에 86경기에만 출전했다. 2023년 성적은 타율 0.318, 6홈런, 45타점이다.
고우석도 2017년 KBO리그에 데뷔해 올해까지 354경기에 등판해 19승 26패 139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부상 탓에 3승 8패 15세이브 평균자책 3.68로 고전했으나 LG의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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