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헉, 내가 졌다"…4천원 조화 절도범, 경찰에 쫓기다 항복 [영상]

김송이 기자 2023. 11. 15. 16: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트에서 물건을 훔치다 걸린 남성이 체력이 부쳐 도주를 포기, 경찰에 순순히 붙잡혔다.

14일 경찰청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달 15일 오전 남구 용호동의 한 마트에서 물건을 훔쳐 달아난 남성을 체포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남성은 마트 외부 진열대에 있던 조화 한 다발을 훔쳐 달아났고, 이를 발견한 마트 주인이 남성을 붙잡아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 도착 직전 남성은 도주했고, 마트의 종업원이 남성과 추격전을 벌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절도범이 도주하다 지쳐 포기하고 멈춰 서서 헉헉거리는 모습. (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마트에서 물건을 훔치다 걸린 남성이 체력이 부쳐 도주를 포기, 경찰에 순순히 붙잡혔다.

14일 경찰청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달 15일 오전 남구 용호동의 한 마트에서 물건을 훔쳐 달아난 남성을 체포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남성은 마트 외부 진열대에 있던 조화 한 다발을 훔쳐 달아났고, 이를 발견한 마트 주인이 남성을 붙잡아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 도착 직전 남성은 도주했고, 마트의 종업원이 남성과 추격전을 벌였다.

뒤이어 도착한 경찰차도 절도범을 쫓았으나 곧 좁은 골목길 반대편에서 오는 차에 멈춰 설 수밖에 없었다.

(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뉴스1

그때 조수석에 타고 있던 박수림 경장이 재빨리 내려 뒤를 쫓았고, 지쳐 멈춰 선 종업원을 대신해 계속 절도범을 따라갔다.

잠시 후 걸음이 느려진 절도범 역시 제풀에 지쳐 헉헉거리며 멈춰 섰고, 결국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4000원짜리 조화를 훔쳐 체포된 남성은 40대 기초수급자로 밝혀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술 한 잔 마시고 가다가 꽃이 예뻐 보여 훔쳤다"며 "돈이 없어서 계산을 못했다"고 진술했다.

남성을 끝까지 쫓았던 박 경장은 "평소에 달리기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었고 중간에 종업원이 포기한 모습을 보고 저는 놓치면 안 되겠단 생각이 들어서 끈기 있게 달려갔다"고 말했다.

(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뉴스1

syk1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