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헉, 내가 졌다"…4천원 조화 절도범, 경찰에 쫓기다 항복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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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물건을 훔치다 걸린 남성이 체력이 부쳐 도주를 포기, 경찰에 순순히 붙잡혔다.
14일 경찰청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달 15일 오전 남구 용호동의 한 마트에서 물건을 훔쳐 달아난 남성을 체포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남성은 마트 외부 진열대에 있던 조화 한 다발을 훔쳐 달아났고, 이를 발견한 마트 주인이 남성을 붙잡아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 도착 직전 남성은 도주했고, 마트의 종업원이 남성과 추격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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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마트에서 물건을 훔치다 걸린 남성이 체력이 부쳐 도주를 포기, 경찰에 순순히 붙잡혔다.
14일 경찰청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달 15일 오전 남구 용호동의 한 마트에서 물건을 훔쳐 달아난 남성을 체포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남성은 마트 외부 진열대에 있던 조화 한 다발을 훔쳐 달아났고, 이를 발견한 마트 주인이 남성을 붙잡아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 도착 직전 남성은 도주했고, 마트의 종업원이 남성과 추격전을 벌였다.
뒤이어 도착한 경찰차도 절도범을 쫓았으나 곧 좁은 골목길 반대편에서 오는 차에 멈춰 설 수밖에 없었다.
그때 조수석에 타고 있던 박수림 경장이 재빨리 내려 뒤를 쫓았고, 지쳐 멈춰 선 종업원을 대신해 계속 절도범을 따라갔다.
잠시 후 걸음이 느려진 절도범 역시 제풀에 지쳐 헉헉거리며 멈춰 섰고, 결국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4000원짜리 조화를 훔쳐 체포된 남성은 40대 기초수급자로 밝혀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술 한 잔 마시고 가다가 꽃이 예뻐 보여 훔쳤다"며 "돈이 없어서 계산을 못했다"고 진술했다.
남성을 끝까지 쫓았던 박 경장은 "평소에 달리기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었고 중간에 종업원이 포기한 모습을 보고 저는 놓치면 안 되겠단 생각이 들어서 끈기 있게 달려갔다"고 말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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