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훈풍에 외인·기관 동반 순매수…코스피 2500선 탈환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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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채 금리 인상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는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양대 시장에서 동반 순매수세를 보이며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752개로 집계됐다.
특히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위권 중 27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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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채 금리 인상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는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양대 시장에서 동반 순매수세를 보이며 상승을 견인했다. 반도체, 2차전지, 인터넷 업종 등 기술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42포인트(2.20%) 오른 2486.67을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가 홀로 1조6120억원어치를 팔아치웠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71억원, 1조915억원씩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운수장비와 서비스업, 기계가 3%대 강세를 보였다. 전기전자, 제조업, 화학, 운수창고, 의약품은 2%대 올랐다. 금융업, 증권, 비금속광물은 1%대 상승 마감했다. 전기가스업, 종이목재는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무리했다. 보험은 1%대 내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752개로 집계됐다. 하락 종목 수(143개)와 비교해 5.3배 많다. 코스닥 시장 역시 상승 종목이 1268개에 달해 하락 종목 수인 294개를 크게 뛰어넘었다.
특히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위권 중 27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나란히 4%대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 NAVER, LG화학, SK하이닉스는 3%대 올랐다.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대 강세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로봇주의 동반 급등 랠리도 펼쳐졌다. 두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보다 3500원(8.06%) 오른 4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레인보우로보틱스(4.90%), 유진로봇(6.93%), 뉴로메카(4.06%) 등 로봇 관련주들이 줄줄이 강세를 보였다.
최근 낙폭이 컸던 2차전지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1만4500원(3.32%) 오른 45만1000원에 마쳤다. 포스코퓨처엠과 POSCO홀딩스도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밤 발표된 미국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인식이 강화되고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채 금리 하향 속에 안도심리가 유입되면서 증시에 우호적인 투자 여건이 형성됐다"며 "특히 반도체, 인터넷, 2차전지 등 주요 기술 업종들이 일제히 강세를 기록해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15.17포인트(1.91%) 오른 809.36에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1594억원, 132억원씩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769억원의 매물을 출회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반도체가 3%대 강세였다. 유통, 종이목재, 기계장비, 운송장비부품, 정보기기, 오락문화는 2%대 강세 마감했다. 금융, 비금속, 음식료담배, 화학, 금속, 인터넷은 1%대 올랐다. 섬유의류만 1%대 내려 유일한 약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이 10%대 급등했다. 셀트리온제약이 9%대 오르며 뒤를 이었다. 클래시스, 엘앤에프, HPSP는 나란히 4%대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3%대 올랐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1.51%, 0.40% 상승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8.1원 내린 1300.8원에 마감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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