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판매 1위` 수입 SUV 볼보 XC60, 별다른 할인 정책 없이 이뤄낸 성과
수입차 시장에서 볼보자동차의 약진이 심상치 않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볼보자동차는 13,77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3위 아우디(15,258대)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볼보자동차는 반도체 수급 이슈로 공급이 불안정했던 지난해를 제외하고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 연속 두자리 수 성장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별다른 할인 정책 없이 이뤄낸 성과라는 점이 더욱 주목할 만하다.
볼보자동차 라인업 중에서도 중형 SUV XC60은 올 1~10월까지 볼보 국내 전체 판매량의 약 33%를 차지하는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특히 수입차 시장의 핵심 고객층이라 할 수 있는 40대에서 중형 프리미엄 SUV 판매 1위를 기록하며, 할인 없이도 긴 대기가 발생할 만큼 인기를 보이고 있다.(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2022년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분석)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세련된 디자인, '안전의 대명사'답게 검증된 안전 기술에 더해 수입차 최고 수준의 인포테인먼트를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탑재하는 등 할인 정책을 펼치는 대신 제품력 강화에 투자를 해온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XC60의 외관은 역동적인 차체 비율과 우아한 스타일링을 보여준다. 입체적인 세로형 그릴과 리어램프는 간결한 동시에 디테일을 살렸고, 벨트 라인과 후면부의 날렵한 캐릭터 라인, 속도감을 표현하는 루프 라인과 D필러 등은 최소한의 선을 사용해 SUV 특유의 역동적이고 강인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여기에 볼보의 아이덴티티와도 같은 '토르의 망치(Thor's Hammer)' LED 헤드라이트가 포인트를 더하며 오너들에게 볼보 특유의 '하차감'을 선사한다.
인테리어 역시 인간중심(Human-centric) 철학이 반영된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으로, 천연 소재의 질감을 살려 자연 친화적이면서도 마치 북유럽의 거실을 재현한 듯 아늑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특히 주력 판매 트림인 얼티메이트 브라이트 모델에는 외관 색상에 따라 조합되는 리니어 라임(Linear Lime), 드리프트 우드(Driftwood) 등 천연 우드 트림과 함께 스웨덴 왕실 공식 브랜드 오레포스(Orrefos)의 크리스탈 기어노브, 영국 하이엔드 스피커 바워스&윌킨스(Bower&Wilkins)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볼보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3점식 안전벨트, 전복 방지 시스템,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보행자 감지 브레이크 등 수많은 안전 사양들을 최초로 개발하며 '안전의 대명사'가 되었다. 볼보자동차는 자체적으로 충돌 연구소를 운영하며 엄격한 안전 테스트를 거치고 있는데, XC60 역시 지난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안전테스트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 TSP+)'를 획득한 바 있다.
XC60은 여기에 안전한 주행을 돕는 완성도 높은 반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XC60에는 레이다(Radar)와 카메라, 초음파 센서로 구성된 최신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플랫폼이 탑재된다. 이를 통해 도로 위 차량 및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 등을 감지해 사고 위험 시 긴급 제동과 충돌 방지를 지원하는 저속 충돌 방지 시스템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와 앞 차량과 간격을 유지하며 차선 중앙에 맞춰 조향을 보조하는 파일럿 어시스트(Pilot Assist)를 비롯해 △도로 이탈 완화(Run-off Road Mitigation)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Oncoming Lane Mitigation) △ 후진 시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자동 제동을 지원하는 리어 액티브 브레이크(Rear Active Brake, RAB)도 등 첨단 안전 기술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볼보자동차의 강점 중 하나는 한국시장을 위해 티맵모빌리티와 3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TMAP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다. 국내 최고 품질의 내비게이션 티맵(Tmap)과 AI 플랫폼, 누구(NUGU), 사용자 취향 기반 음악 플랫폼, 플로(FLO)를 통합한 형태로 개인 맞춤화된 혁신적인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차 안에서 '아리아'를 부르면 공조 설정, 내비 세팅, 전화 및 문자, 음악 재생, 정보 검색 등 다양한 기능을 음성만으로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으며, 무려 96%에 달하는 뛰어난 음성 인식률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24년식부터는 더욱 정교하고 개인화된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2.0 업데이트로 스마트 모빌리티로서의 새로운 공간을 선사한다.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 신호등 정보, 3D 지도 등 고도화된 정보를 제공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운전을 돕는다.
또한 목적지 설정, 음악 재생 등 여러 서비스를 하나의 발화어로 통합 설정 및 실행할 수 있는 '개인화 루틴', 날짜와 개인 일정 등을 브리핑하는 '데일리 브리핑' 등의 기능으로 운전자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커넥티비티를 선사한다.
차량용 앱스토어인 '티맵 스토어'가 추가되어 웹 브라우저와 뉴스 앱, 팟캐스트, 오디오북, 증권 서비스 등을 설치할 수 있다. 웹 브라우저 앱을 통해 동영상 서비스 등 추가적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으며, 고객용 앱 '헤이 볼보'가 차량에 연동되어 서비스센터 예약 등을 차에서 바로 할 수 있다.
이후 순차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에서 충전 및 결제가 가능한 인카페이먼트, OTT 서비스를 연내 추가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15년간 무상 지원, LTE 네트워크를 5년간 무상으로 지원해 간편한 업데이트 한 번으로 차량을 늘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장환순기자 jangh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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