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남 전남도의원, "순천 강남여고 이전 명분없다" 반대

2023. 11. 1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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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김진남 의원(순천5,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이 학교 이전 움직임이 있는 사립학교 재단에 중단을 요청했다.

김진남 의원은 "전남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순천 강남여고 이전과 관련한 도교육청 질의답변 시간에서 명분 없는 학교 이전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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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행정사무 감사서 학교 존치 요청
김진남 전남도의원이 14일 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도의회 제공]
순천 강남여고 전경. [헤럴드DB]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도의회 김진남 의원(순천5,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이 학교 이전 움직임이 있는 사립학교 재단에 중단을 요청했다.

김진남 의원은 "전남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순천 강남여고 이전과 관련한 도교육청 질의답변 시간에서 명분 없는 학교 이전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강남여고는 1984년 순천시 왕조1동에 자리하고 있으며, 학교 측은 시설 노후화와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른 교사 부족 등을 이유로 이전을 검토 중이다.

김 의원은 14일 도교육청 행감 질의를 통해 "강남여고 측에서는 생활권 확장에 따른 학교의 균형적 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던데 지역적 안배를 고려한 도교육청 실무진의 입장을 밝혀달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박진수 도교육청 행정과장은 "순천지역 8700여 명의 고등학생 중 3500여 명(40%)이 강남여고 인근에 거주하고 있다"며 "학교를 신대지구나 선월지구 등으로 옮기면 오히려 많은 학생들이 불편을 겪게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답변했다.

전남 교육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김대중 교육감도 학교 이전보다는 남녀공학으로의 전환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답변에서 "순천지역 교육의 여러 상황들을 봤을 때 현 시점에서 이전은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전보다는 남녀공학으로 가는 것이 미래교육에 바람직하고 여고에서 남녀공학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교육감께서 정확하게 순천 교육 상황을 보고 계신다"며 "현재 다니고 있는 학생들이 조금이라도 피해가 없도록 세심하게 챙겨봐 주시길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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