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알뜰살뜰 챙긴' 캡틴 SON "겁먹지 말고 긴장 마세요, 수능 좋은 컨디션으로 잘 치르길" [현장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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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주장 손흥민(31)이 자신의 리더십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경기를 하루 앞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주장 손흥민과 클린스만 감독이 참석했다.
주장으로서 저도 잘해야 하지만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플레이를 많이 하려고 한다.
주장을 맡으면서 저만 생각하지 않게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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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1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이어 중국으로 건너가 21일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중국과 맞대결한다.
클린스만호는 지난 3월, 6월, 9월, 10월까지 4번의 소집을 통해 A매치 총 8경기를 치렀다. 이젠 친선전이 아닌 월드컵 진출이 걸린 본격 실전 무대에 돌입한다.
경기를 하루 앞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주장 손흥민과 클린스만 감독이 참석했다.
손흥민은 "월드컵 예선을 상암에서 시작하게 됐는데 시작이 중요한 것 같다. 사실 쉬운 경기는 없다. 이변이 나오지 않도록 잘 준비하고 있다"며 "마침 대표팀이 지난 평가전에서 좋은 결과를 냈고 좋은 분위기라 기대가 된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수능 수험생을 향한 응원 메시지도 전했다. "수험생분들 겁먹지 말고, 긴장하지 말고 좋은 컨디션으로 수능 잘 치렀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자유'라는 단어는 쓰는 형식에 따라 광범위하다. 우리 축구가 세밀함이 없지 않다. 세밀함이 없었다면 지난 경기서도 골을 많이 못 넣었을 것이다. 선수들의 재능과 좋은 컨디션은 팀의 가장 큰 무기다. 클린스만 감독님은 기본을 가장 중시한다. 기본을 지키며 자유롭게 플레이하라는 의미 같다. 자유롭게 플레이한다고 해서 섬세한 플레이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본인의 4번째 월드컵을 향한 여정이 시작됐다.
▶제가 4번째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는 미래와 과거에 살지 않고 현재를 산다. 이번 예선 2경기만 생각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에게 저의 경험들을 공유해주며 간접적으로나마 가르쳐 주려고 한다.
월드컵 여정은 길고 좋은 길만 갈 순 없을 것이다. 좋다가도 가시밭길이 나온다. 그럴 때마다 경험 많은 (나 같은) 선수들이 잘 지켜줘야 한다. 앞으로 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프리시즌 때 토트넘과 라이언시티가 맞붙었다. 제가 뛰는 전반 동안 1-1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뛰면서도 위협적인 선수들이 많았다. 감독님 말처럼 진중하게 경기해야 한다.
-지난 울버햄튼전에서 부상 우려가 있었는데 현재 몸 상태는.
▶경기하다 보면 밟히기도 하고 까이기도 한다. 현재 몸 상태는 상당히 좋다. (황)희찬이 때문에 잠을 못 자는 것 말고는 괜찮다.(웃음)
-공격진이 역대급이라 평가받고 있다. 시너지를 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나눈다.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몸 상태가 좋아도 대표팀에 오면 호흡을 맞출 시간이 사실 많이 없다. 무엇보다 얘기를 많이한다. 희찬이, (이)강인이 등 유럽파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플레이가 잘 나오도록 만들어주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주장으로서 저도 잘해야 하지만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플레이를 많이 하려고 한다.
▶제가 좋은 리더십을 가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선수들과 항상 많은 이야기를 나누려고 해서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
대표팀에서도 운이 좋게 주장을 오래하면서 그만큼 좋은 선수들과 오랫동안 함께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대표팀에 오면서 많은 주장들을 경험해봤고 박지성, 기성용, 구자철 형들에게 많이 배웠다. 각자 다른 캐릭터를 지녔다. 형들이 예전부터 주장의 어깨는 상당히 무겁다고 이야기했다. 제가 잘하면 한국이 잘 하는 게 되는 거고 못하면 전체가 못하는 게 된다.
주장을 맡으면서 저만 생각하지 않게 되더라. 지금은 경기를 뛰는 선수들뿐 아니라 안 뛰는 선수도 생각한다. 토트넘에서도 좋은 실력과 성품의 동료들이 있기 때문에 주장역할을 쉽게 하는 것 같다. 선수들 덕에 리더십이 빛나는 것 아닐까.
▶축구를 하는 사람으로서 이야기하지만 수비를 내리면 어느 팀이든 쉽지 않다. 얼마만큼 우리가 일찍 찬스를 살리느냐가 경기를 좌우한다. 베트남전이 좋은 경험이 됐지만 축구는 정답이 없는 것 같다. 싱가포르가 어떤 전술을 들고나올지는 모른다. 지난 베트남전과는 다른 경기 양상이 될 것 같다. 방심하지 않고 진지하게 경기를 나서는 게 가장 중요하다.
-싱가포르에 귀화 선수인 송의영이 뛰고 있는데 알고 있는지.
▶사실 이야기를 많이 듣지 못했다. 제가 직전 경기에서 희찬이와 맞붙은 것처럼 제겐 위협적인 상대 선수일 뿐이다. 선수로서 존중하지만 경기에선 잘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편 클린스만호는 지난 13일 서울 소재 호텔에서 모인 뒤 목동운동장 주경기장에 소집됐다. 소집 1일 차에는 대표팀 23명 중 11명만 소화한 뒤 전날 완전체로 첫 훈련을 소화했다. 쌀쌀한 날씨 속에서 가벼운 패스 게임으로 몸을 푼 선수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웃으며 훈련을 진행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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