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에서 감독으로' 14년 만에 도쿄돔 그라운드…"더 까매졌네"→대표팀 '호재?'[APBC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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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대표팀 감독이 약 14년 만에 도쿄돔 그라운드를 밟았다.
류 감독이 이끄는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BPC) 대표팀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최종 훈련을 진행했다.
도쿄돔 모습을 지켜본 류 감독은 "그 때와 똑같다"고 밝혔다.
15일 훈련을 마친 뒤 류 감독은 "한국에서 일주일 훈련을 했고, 컨디션도 좋다. 마무리 훈련을 했고, 호주전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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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류중일 대표팀 감독이 약 14년 만에 도쿄돔 그라운드를 밟았다.
류 감독이 이끄는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BPC) 대표팀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최종 훈련을 진행했다.
APBC 대표팀은 지난 5일 소집돼 대구에서 훈련을 한 뒤 14일 일본 도쿄로 넘어왔다.
도쿄돔 첫 적응 훈련. 류 감독은 "1994년 슈퍼게임 때는 선수로 왔고 2006년과 2009년 WBC(월드베이스볼 클래식) 때는 코치로 왔다"고 밝혔다. 감독으로는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도쿄돔 모습을 지켜본 류 감독은 "그 때와 똑같다"고 밝혔다. 다만,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있었다. 도쿄돔 천장에 붙은 하얀 천은 세월이 지나면서 조금씩 더 어두워지고 있었다. 류 감독은 "진짜 더 까매졌다"고 말했다.
도쿄돔의 바래진 천장은 선수들에게는 조금 더 적응을 편하게 해줄 요소가 될 전망이다. 너무 하얀색으로 있으면 공과 구별이 어려울 수밖에 없을 상황. 선수들은 "고척돔보다는 공이 그래도 잘 보이는 축에 속한다"고 말했다. 특히 고척을 홈으로 쓰는 김휘집 김혜성 김동헌은 "고척과는 조금 다르기는 해도 적응에는 문제 없다"고 밝혔다.
공이 나가는 속도가 다른 곳보다 빠른 점도 적응 사안 중 하나다. 포수 손성빈은 "타구 속도 뿐 아니라 선수들 송구 속도도 다르더라. 보통 한 차례 정도 바운드가 튀고 올거라고 생각하는 공도 살아서 들어오더라"고 혀를 내둘렀다.
한편 한국은 16일 호주와 대회 첫 경기를 한다. 15일 훈련을 마친 뒤 류 감독은 "한국에서 일주일 훈련을 했고, 컨디션도 좋다. 마무리 훈련을 했고, 호주전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호주전 선발 투수는 문동주가 나선다. 류 감독은 "컨디션이 가장 좋다. 아시안게임 때 잘 던진만큼 잘 던져줬으면 한다. 주무기는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라고 설명했다.
문동주는 "한국에서부터 준비를 잘했다. 컨디션도 좋다. 아시안게임 때 좋은 기억이 있었으니 좋은 기운을 가지고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도쿄(일본)=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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