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울산 온산 공단서 ‘올인원 니켈 제련소’ 착공

조윤희 기자(choyh@mk.co.kr) 2023. 11. 1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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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최첨단 친환경 제련기술을 집약한 '올인원 니켈 제련소' 건설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니켈 공급망 안정화에 앞장선다.

고려아연과 켐코는 세계 최초의 올인원 니켈 제련소 건설을 통해 니켈 매트, 산화광의 MHP 등 모든 종류의 니켈 함유 원료를 처리하는 한편, 황산니켈부터 황산코발트, 전구체 등을 생산하며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배터리 원료 및 부품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이차전지 산업의 국내 공급망을 완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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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제외 세계 최대 규모 황산 니켈 생산
2026년 초 완공 목표로 총 5063억원 투자
고려아연 ‘올인원 니켈 제련소’ 기공식 행사/사진 제공=고려아연
고려아연이 최첨단 친환경 제련기술을 집약한 ‘올인원 니켈 제련소’ 건설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니켈 공급망 안정화에 앞장선다. 올인원 니켈제련소가 완공되면 기존 생산량을 포함해 전기차 1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총 6만5000톤의 니켈 생산이 가능해져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에 가장 큰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아연은 15일 울산 울주군 온산 공단에서 연간 약 4만2600t(니켈 금속량 기준)의 생산능력(CAPA)을 지닌 ‘올인원 니켈 제련소’ 기공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박성민 국회의원 그리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최내현 켐코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밖에도 현대차와 LG화학, 한화, 트라피구라, GM 등 고려아연과 켐코의 주요 파트너사 관계자 200여명도 자리에 참석했다.

고려아연이 황산니켈 자회사 켐코(KEMCO)를 통해 건설하는 올인원 니켈 제련소는 2026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총 5063억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고려아연과 켐코는 세계 최초의 올인원 니켈 제련소 건설을 통해 니켈 매트, 산화광의 MHP 등 모든 종류의 니켈 함유 원료를 처리하는 한편, 황산니켈부터 황산코발트, 전구체 등을 생산하며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배터리 원료 및 부품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이차전지 산업의 국내 공급망을 완성하게 된다.

본격적인 상업생산이 시작되는 2026년부터 전구체, 양극재 등 이차전지 밸류체인 전반에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고순도 황산니켈 공급이 가능해진다. 켐코에서 생산될 고순도 니켈은 미국의 IRA 기준을 충족해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가격 경쟁력 확보는 물론 이차전지 공급망의 다변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고려아연과 켐코는 2차전지 핵심소재인 니켈 제련 공정 연구를 위해 최근 수년간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50년간 아연, 연 등 비철금속 제련을 통해 기술력을 확보한 고려아연은 차별화된 공정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어 니켈 제련사업에서도 이 강점을 충분히 살려 나갈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기공식에 참석한 한 국무총리는 “50년간 갈고 닦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제련 기술력을 보유한 고려아연이 이차전지 핵심 소재 분야에 진출하여 기대가 된다”면서 “미국 IRA 규제와 핵심광물 보유국의 수출통제로 인해 광물 제련과 소재 가공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순수한 우리 기술로 국내에서 양극재의 핵심광물인 고순도니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다가올 50년을 대비하는 또다른 도전인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도 우리만의 기술과 자본력을 배경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고자 더욱 정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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