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비싸" 청약시장 썰렁해도…서울 아파트 분양가 계속 뛴다

방윤영 기자 2023. 11. 1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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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민간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두 달 연속 3200만원대를 기록했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2023년 10월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215만5200원이었다.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올해 들어 3000만원을 넘은 뒤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수도권 평균 분양가는 3.3㎡당 2285만5800원으로 전월 대비 31만6800원(1.4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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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1

서울 민간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두 달 연속 3200만원대를 기록했다. 불안정한 주택시장 분위기에 더해 원자잿값은 더 오를 가능성이 높아 분양가 고공 행진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2023년 10월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215만5200원이었다. 9월 말 3200만100원 대비 15만5100원(0.48%) 비싸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09만5300원(14.6%) 올랐다. HUG의 월별 평균 분양 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 사업장의 평균 분양 가격이다.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올해 들어 3000만원을 넘은 뒤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최근 2개월 연속 3200만원대를 유지 중으로, 이런 추세라면 이른 시일 내에 3300만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주택업계는 시중금리 급등에 따른 자금조달의 어려움,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따른 공급망 리스크·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주택 경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 때문에 분양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수도권 평균 분양가는 3.3㎡당 2285만5800원으로 전월 대비 31만6800원(1.41%) 올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0.69% 상승했다. 전국 평균 분양가는 전달보다 1.41% 오른 1681만200원이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1736만4600원으로 전월 대비 0.61% 상승했고, 기타 지방은 1412만7300원으로 2.16% 상승했다.

지난달 서울 신규 분양 민간 아파트 물량은 1973가구로 전월(619가구) 대비 1354가구 늘었다.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1만843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1779가구)보다 3344가구 감소했다. 수도권 신규 분양세대수는 1만827가구,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3156가구, 기타 지방은 4452가구로 각각 집계됐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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