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두만 그런 줄 알았지?"…-50% IPO 새내기주 성적표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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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두 어닝 쇼크발 칼바람이 IPO(기업공개) 시장에 불어닥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팩 및 합병상장 등을 제외한 하반기 IPO 기업 총 38개 중 21개의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장 상황도 안 좋았고 파두의 어닝 쇼크로 IPO 시장 전체의 문제점에 대해 의구심이 제기된 상황"이라며 "공모가 가격 제한폭 확대 후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이 좋지 않아 개인투자자들의 불만도 커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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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두 어닝 쇼크발 칼바람이 IPO(기업공개) 시장에 불어닥친다. 공모가 밑으로 주저앉은 주가를 보며 투자자들은 낙심한다. 올 연말 IPO 대어들이 증시 입성을 기다리고 있지만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둘지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팩 및 합병상장 등을 제외한 하반기 IPO 기업 총 38개 중 21개의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이 떨어진 것인데 시지트로닉스(-50.56%), 버넥트(-49.81%), 에스엘에스바이오(-40.21%), 파두(-37.19%), 빅텐츠(-34.39%)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사기 IPO' 의혹을 받고 있는 파두는 상장 이후 공모가(3만1000원)보다 51.94% 높은 4만7100원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역대급 어닝 쇼크를 기록한 이후 주가는 추풍낙엽처럼 떨어졌다. 이날 파두 주가는 1만94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증시가 하락한 영향도 있으나 공모주 가격 제한폭이 확대된 것도 주가 뻥튀기를 불러왔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6월26일부터 공모주 가격 제한폭이 기존 90~200%에서 60~400%로 확대 적용됐다. 신규상장 당일 신속한 균형가격 발견기능을 제고하기 위한 거래소의 취지였다.
하지만 오히려 공개 첫날 뻥튀기된 주가에 기존 투자자들이 대량으로 구주를 팔고 나오는 경향이 나타났다. 아울러 상장 이후 3개월이 지나면 보호예수(락업)가 풀려 대규모 물량이 시장에 쏟아진다. 지난 7월에 증시에 입성했다면 빠르면 10월부터 오버행(대규모 물량 출회)이 시작되는 셈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장 상황도 안 좋았고 파두의 어닝 쇼크로 IPO 시장 전체의 문제점에 대해 의구심이 제기된 상황"이라며 "공모가 가격 제한폭 확대 후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이 좋지 않아 개인투자자들의 불만도 커졌다"고 했다.
금융당국은 뻥튀기 상장에 대해 면밀히 들여다볼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파두가 IPO 투자설명서를 제출할 때 2분기 매출이 거의 없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파두의 대표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공동 주관사 한국투자증권이 상장심사 당시 제출한 실적 추정치가 적정했는지도 검사할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IPO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스톰테크, 동연기연, 에코아이, DS단석 등이 올해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데 흥행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상장 전 실적 부진 소식을 자발적으로 알리는 기업도 있었다. 오는 17일 코스피 상장을 앞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김병훈 대표가 직접 임직원과 주주들에게 공식 서한을 보내 3분기 실적 부진에 대해 사과하고 미래전략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3분기 매출액 2400억원, 영업손실 6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7월 이후 과거 추세와는 다르게 공모확정가 강도가 희망가 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다"며 "신규상장일 가격 변동폭이 커져 공모가가 높아도 기대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주가 변동성 확대의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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