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월 물가 둔화에… 원·달러 환율 28.1원 급락, 1300원 근처 마감

박소정 기자 2023. 11. 15. 16: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급락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1원 내린 1300.8원에 마감했다.

이에 시장에선 '미국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분위기가 더욱 짙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연준 금리 인상 끝났다” 기대감 커져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급락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1원 내린 1300.8원에 마감했다. 개장부터 환율은 21.9원 하락한 채 출발했다. 장중 낙폭이 커지며 한때 1200원대까지 내려갔으나, 결국 1300원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15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뉴스1

앞서 전날 밤 발표된 10월 미국 CPI 전년 대비 상승률은 3.2%였다. 시장 예상치인 3.3%를 밑돌면서 물가가 둔화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전월 대비로도 0.04% 오르면서 시장 전망치(0.1%)와 전월치(0.4%) 모두 하회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뺀 근원 CPI 상승률도 작년 동월 대비 4%를 기록하며 둔화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장에선 ‘미국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분위기가 더욱 짙어졌다. 물가가 안정되면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릴 필요성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는 다음 달 미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8%로 보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미 달러 가치인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전 1시 30분(현지 시각) 기준 104.1선을 기록하며 1.5% 가까이 급락했다.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도 연 4.4%대로 하락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시간인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63.49원이다. 전날 같은 시간 기준가(875.98원)보다 12.49원 내렸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