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함평 언급 말라는 전남도'에 유감…"유치의향서 모두 제출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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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전남도의 '군공항 이전 관련 함평군 언급 중단 요청'에 유감을 표명하고 역으로 도의 적극적인 이전 지원 협력을 요청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전남도가 지난 2일 입장문을 통해 우리 시에 군공항 이전과 관련 함평군에 대한 언급 중단을 요청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광주시는 무안군과 함평군 모두로부터 유치의향서가 제출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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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전남도의 '군공항 이전 관련 함평군 언급 중단 요청'에 유감을 표명하고 역으로 도의 적극적인 이전 지원 협력을 요청했다.
김광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과 관련한 광주시 입장을 발표했다.
김 부시장은 "광주 민간공항은 군공항에 임대 형식으로 활주로와 기반시설을 이용하고 있어 군공항이 이전되면 민간공항은 독자적 운영될 수 없고 민간공항도 이전해야 한다"며 "같은 이유로 군공항이 이전되지 않는다면 현재 연 200만명이 이용하는 민간공항은 광주에 계속 남아 있을 수밖에 없다"고 전제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전남도가 지난 2일 입장문을 통해 우리 시에 군공항 이전과 관련 함평군에 대한 언급 중단을 요청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광주시는 무안군과 함평군 모두로부터 유치의향서가 제출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시장은 "유치의향서를 제출한다고 해도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기까지 최소 2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그 기간에 민간공항 이전 시기를 포함해 각 지자체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1조원 직접 지원형 사업 외에도 경제와 산업의 시너지를 낼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전지역에 군공항이 건설되면 수조 원의 공사로 경기가 활성화되고 지원사업 등을 통해 이전지역 경제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2월 예정된 함평군의 광주 군공항 유치의향서 제출을 위한 주민 여론조사와 관련해선 "함평군민이 동의하신다면 군공항은 함평으로 민간공항은 무안으로 동시이전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시장은 "강기정 시장은 무안공항을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키워야 한다는 평소 소신에 변화가 없다"며 "전남도 내 지자체가 군공항 유치의향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전남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남도에 즉각적인 세 번째 양 시도지사 간의 만남을 요청했다.
김 부시장은 "그 만남에서 전라남도, 광주시, 함평군, 무안군 4자간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등 상생과 협력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길 바란다"며 "광주시민의 숙원이자, 양 시도 상생의 마중물이 될 광주 군공항과 민간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전남도가 대승적으로 판단해 화답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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