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비 수천만원 쓴 충북 문화소비사업 실적은 고작 '47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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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추진한 문화소비사업 실적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의 도 문화체육관광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오영탁(단양) 의원은 "문화소비 사업비 9억원 중 홍보비를 7800만원이나 지출한 반면 실제 사업실적은 471만원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문화소비365사업은 도가 충북문화재단을 통해 지난 6월부터 추진한 도민 문화소비활동 지원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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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도가 추진한 문화소비사업 실적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의 도 문화체육관광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오영탁(단양) 의원은 "문화소비 사업비 9억원 중 홍보비를 7800만원이나 지출한 반면 실제 사업실적은 471만원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문화소비365사업은 도가 충북문화재단을 통해 지난 6월부터 추진한 도민 문화소비활동 지원 정책이다. 도내에 열리는 공연, 전시, 도서 등 문화소비활동을 하는 도민에게 연간 3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신규사업이다.
9억원의 사업 예산을 편성했으나 그동안 실제 도민에게 제공된 할인지원금은 471만원에 그쳤다는 게 오 의원의 지적이다.
오 의원은 "충분한 검토 없이 무분별하게 사업을 추진했기 때문"이라면서 "결국 예산 소진을 위해 지난달부터 사업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하고 할인지원금도 증액했는데, 이는 도민에게 문화 혜택을 주는 애초 취지를 벗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화소비365사업은)소상공인 지원 정책에 불과하다"며 "도민에게 써도 부족한 예산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쓴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민선 8기 들어 도가 설립한 서울 인사동 충북갤러리에 관해서도 쓴소리가 나왔다.
최정훈(청주2) 의원은 "지역 예술인의 서울 진출을 위해 굳이 비싼 임대료와 운영비를 들일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지역 작가들은 과거 전시 지원금 제도가 더 유용하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행문위는 전날 서울 충북갤러리를 찾아 전시관 운영 상황을 현장 점검했다. 330㎡ 규모 충북갤러리의 연간 운영비는 9억여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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