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도쿄·와세다大 강연…"역사 악용 정치세력 경계해야"

홍정규 2023. 11. 15. 16: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를 비롯한 전직 여당 의원들이 일본 도쿄대와 와세다대에서 한일 학생들과 만나 양국 역사의 '정치적 악용'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5일 여권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지난 10∼11일 두 대학에서 잇따라 열린 초청 특강에서 "양국의 건전하지 못한 정치 세력들이 정략적으로 역사 문제를 둘러싼 갈등과 대립을 조장하고, 역사전(戰)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데 양국 국민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석호·홍일표·김회선 등 전직 與 의원들 동행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를 비롯한 전직 여당 의원들이 일본 도쿄대와 와세다대에서 한일 학생들과 만나 양국 역사의 '정치적 악용'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5일 여권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지난 10∼11일 두 대학에서 잇따라 열린 초청 특강에서 "양국의 건전하지 못한 정치 세력들이 정략적으로 역사 문제를 둘러싼 갈등과 대립을 조장하고, 역사전(戰)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데 양국 국민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일제 강제징용과 일본군 위안부 등 한일 역사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상대를 향한 공세 소재로 삼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취지다.

김 전 대표는 또 "양국 국민은 무능한 정치 세력의 등장을 경계해야 한다"며 "경제 위기를 해결할 능력을 가진 미래지향적 정부를 선출하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에 얽매여 끊임없는 역사 분쟁을 일으켜 양국의 공동손해를 택할 것인가, 세계를 향한 미래 지향적 파트너십을 구축해서 경제 발전을 도모해 양국 국민을 더 윤택하게 살게 하고 세계 평화에 기여할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일·일한 양국이 손잡아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서로 역할을 분담해서 새롭게 변해가는 세계사와 문화에 공동 대처하면 미국과 유럽연합(EU)에 이은 세계 3대 경제권을 이룩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번 초청 강연에는 강석호·홍일표·김회선 등 새누리당 출신 전직 의원들도 동행해 학생들과 일문일답의 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홍 전 의원은 연합뉴스에 "와세다 호시카이(鵬志會·공인 정치서클) 강연은 일본의 저명한 정치인들만 초청받은 유서 깊은 모임으로, 한국 정치인들이 강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김무성, 도쿄·와세다대에서 한일 대학생 대상 강연 서울=연합뉴스)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를 비롯해 강석호, 홍일표 전 의원 등이 지난 10일 일본 와세다대 '호시카이' 초청 강연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1.15 [홍일표 전 의원 제공]

zheng@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