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질주 DB, 두경민까지 온다 ‘활짝’
올해 프로농구에선 원주 DB의 초반 돌풍이 매섭기다.
DB는 15일 현재 10경기에서 9승 1패를 기록해 2023~2024시즌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직전 시즌 7위에 그쳤던 DB가 이번 시즌도 중위권 전력으로 분류됐던 터라 놀라운 초반 페이스다. DB를 바꾼 주역은 역시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을 빼놓을 수 없다. 이미 KBL에서 2시즌을 뛰며 검증받았던 로슨은 DB에서 한층 발전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로슨은 10경기 평균 33분 33초를 뛰면서 경기당 평균 24.4점(4위)과 9.3리바운드(6위), 5어시스트(5위), 블록슛 1.4개(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2일 서울 SK전에선 트리플 더블까지 기록하면서 유력한 1라운드 MVP 후보로 떠오르기도 했다. 로슨이 MVP를 수상한다면 DB 선수로 2019~2020시즌의 두경민 이후 첫 사례가 된다.
김주성 DB 감독은 “로슨이 최근 지친 느낌이 있지만 상대 견제를 스스로 풀어낼 수 있는 영리한 선수”라며 “우리 팀에 복덩이가 왔다”고 활짝 웃었다.
김 감독을 더욱 설레게 만드는 것은 로슨에 앞서 DB의 리더였던 가드 두경민도 곧 부상에서 벗어나 코트에 복귀한다는 사실이다.
두경민은 지난 시즌 막바지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쓰러졌는데 최근 2군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두경민이 같은 부위를 두 번 다쳤기에 복귀 시기를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을 따름이다. 농구에서 필수적인 몸 싸움 문제만 해결된다면 DB의 전력이 한층 강해질 것은 분명하다.
김 감독은 두경민이 기존의 에이스인 이선 알바노와 공존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 장담하고 있다. DB는 장신 선수 3명(디드릭 로슨·강상재·김종규)이 버티는 트리플 타워가 강점이지만 상황에 따라 가드를 3명까지 늘리는 시스템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두경민은 알바노가 벤치에서 쉬는 상황에서 가드의 리더가 될 수도 있다. 알바노는 직전 경기인 14일 KCC전에서 37분20초를 뛰었기에 믿을 수 있는 가드가 절실하다.
김 감독은 “원래 두경민은 수비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다. 뛰어난 슛 터치 능력을 자랑하니 상대 수비를 끌어내 공간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두 선수가 공존할 수 있도록 역할을 내가 잘 배분하겠다.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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