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메이트60 인기 폭발…주문 대기만 3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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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웨이 스마트폰 신제품이 애국소비 열풍에 힘입어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지만, 생산 능력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메이트60 프로를 90일 이내 배송해주는 예약 주문 서비스를 개시했다.
화웨이의 최대 공급업자 폭스콘은 지난 9월부터 증가하는 메이트60 프로 주문에 발맞춰 조립 라인 인력 채용 확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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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류은주 기자)중국 화웨이 스마트폰 신제품이 애국소비 열풍에 힘입어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지만, 생산 능력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메이트60 프로를 90일 이내 배송해주는 예약 주문 서비스를 개시했다. 고객당 주문 수량은 1개로 제한된다.
SCMP는 "이미 출시한 제품에 대한 이례적인 행보"라며 "화웨이가 인기를 끌고 있는 메이트60 스마트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큰 문제에 봉착했다"고 전했다.
현재 메이트60 프로 주문 대기 시간은 최대 3개월이다. 일부 소비자들이 웨이보에 올린 메이트60 프로 주문 상태에 따르면 배송 날짜는 이르면 이번 달부터 내년 2월까지 다양하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왕양 분석가는 "화웨이가 예약 주문을 받기 시작한 이유는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예약 판매는 화웨이가 공급업체로부터 부품을 조달할 시간을 버는 데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메이트60 프로에 탑재된 AP '기린 9000s'를 둘러싼 비밀 탓에 화웨이의 협력사들의 부품 공급 방식이 복잡해졌다는 지적도 있다. 미국 동맹국 부품 협력사들이 화웨이와 거래를 꺼리게 되면서 부품 공급망을 중국 협력사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린 9000s는 화웨이가 미국의 반도체 제재를 뚫고 만들어 주목을 받았다. 화웨이는 7나노 공정 5G 통신칩을 자체 개발·생산한 데 이어 디스플레이 같은 스마트폰 핵심 부품까지 중국 제품으로 대체하며 스마트폰 부품 자급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전자기기 분해 조사 업체 포멀하우트 테크노솔루션즈와 함께 메이트60 프로를 분해해 분석한 결과, 절반가량을 중국산 제품으로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소비자들의 애국소비 불씨를 댕긴 것도 이러한 기술 자립화 때문이다. 화웨이는 메이트60 시리즈 판매 급증 효과로 자국 시장점유율이 껑충 뛰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화웨이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3%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중국 내 스마트폰 전체 판매 증가율(11%)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8월 말부터 지난 7일까지 메이트60 출하량은 250만대로 추정된다.
현재 화웨이는 예상치 못한 높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의 최대 공급업자 폭스콘은 지난 9월부터 증가하는 메이트60 프로 주문에 발맞춰 조립 라인 인력 채용 확대에 나섰다. 폭스콘은 애플 아이폰 생산공장 근무자보다 화웨이 공장 노동자에 더 많은 임금을 제공하며 인력 확충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류은주 기자(riswell@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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