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국힘 입당 가능성에' "민주 떠난다면 어느 가능성도 배제 못해"(종합)

신재현 기자 2023. 11. 15. 16: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비명계(비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과는 입장 차가 있다며 12월 초까지 탈당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라디오방송인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지금 (이원욱 민주당 의원 등은) '원칙과 상식'을 출범해서 당에 앞으로 어떤 요구를 하고 당을 바로잡는 노력을 하겠다는 것인데 (제 입장은) 다소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상민 "민주당에서 견뎌낼 수 없어..자꾸 위축"
"민주당, 결함이나 한계 넘어설 가능성 1%도 없어"
"진보, 보수 또는 당이란 것들 참 부질 없어" 강조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3.04.13.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비명계(비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과는 입장 차가 있다며 12월 초까지 탈당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탈당 후 선택지로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 의원은 이날 라디오방송인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지금 (이원욱 민주당 의원 등은) '원칙과 상식'을 출범해서 당에 앞으로 어떤 요구를 하고 당을 바로잡는 노력을 하겠다는 것인데 (제 입장은) 다소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원욱 민주당 의원을 필두로 한 김종민·조응천·윤영찬 등 당내 비명계 의원들은 '원칙과 상식'이라는 이름으로 모임 출범을 앞두고 있다.

이 의원은 "저는 이미 우리 당에서 우리들 힘으로는 사실은 거의 어렵다(고 판단되면) 당에 남을 것인지를 빨리 결정해서 당에 남아 목숨 바쳐서 당을 바로잡는 데 매진할 것인지, 아니면 도저히 할 수 없으면 나갈 것인지를 빨리 거취 정리를 하고 그 다음에 행로에 대해서 정해야 된다는 입장"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탈당 여부에 대해 "시간이 자꾸 늦춰지면 늦춰질수록 공천을 흥정하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고 그렇게 또 역이용 당할 수가 있기 때문에 빨리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오는 12월 초까지 정하겠다고 말한 바 있으나 이날은 "한 달 이내에 하겠다는 것도 너무 길게 잡은 것 같다"며 결정이 빨라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5선에 이르렀는데 여길 박차고 나간다는 것이 정서적으로도 그렇다"면서도 "도저히 민주당에서는 견뎌낼 수가 없고 제가 여기서 뜻을 펼칠 수도 없어 오히려 자기 검열을 하게 된다. 자꾸 위축되는 것이 있다"고도 강조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어떤 씨를 뿌리고, 어떤 거름을 주고 물을 준다고 하더라도 더이상 바뀔 수 있는 개과천선, 민주당이 갖고 있는 결함이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가능성이 1%도 없다"고 꼬집었다.

대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신당 합류 가능성에서 국민의힘 입당 선택지까지 열어놓은 건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예"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을 떠난다면 어느 가능성이든 배제할 필요가 없다"며 "진보, 보수다 또는 당이란 것들이 참 부질없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는 "굉장히 파급효과가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크기 때문에 실력과 여러 가지 인격에 있어서도 상당히 도덕적으로 갖추는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의 지혜를 같이 공동으로 공유하면서 같이 공동선을 위해서 함께 협업할 수 있는 그런 덕목을 갖출 수 있는가 이건 잘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한 방송사 유튜브 라이브인 '장르만 여의도'에도 출연해 '당을 직접 만들 생각이 있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그럴 생각도 있다. 그런데 세력이 좀 약하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제가 5선을 했지만 정치적으로 세력화하는 건 또 별도의 작전과 전략과 행동이 필요하다. 그런 거는 좀 잘 못했다"고 부연했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신당을 창당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했으면 좋겠다"며 "송영길, 추미애, 박지원, 천정배, 정동영 등이 모여 (친명계) 정체성을 더 강화시킨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