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형 중거리 고체연료 엔진 실험…러와 경제회담도
[앵커]
북한이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용 고체연료 엔진 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와 손을 잡은 북한이 조만간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북러가 함께 경제·과학회담도 진행하고 있는데, 북러 협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지난 11일과 14일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용 고체연료 엔진의 지상 분출 실험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평양방송> "미사일총국이 새형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고체 연료 발동기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11일 실험은 1단 로켓용 엔진 실험이었고, 14일 실험은 2단 로켓 엔진 실험이었는데, 북한은 "대단히 만족스러운 결과가 이룩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체연료 엔진을 사용하는 탄도미사일은 액체연료 미사일에 비해 발사 준비에 소요되는 시간이 짧아 기습공격에 용이합니다.
북한은 지난 7월 고체연료 장거리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8형' 발사에 사실상 성공했지만, 중거리탄도미사일은 액체연료 엔진을 탑재한 '화성-12형'만 보유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1·2단계 엔진 실험에 모두 성공했다고 주장한만큼 조만간 고체연료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북한이 '미사일공업절'로 지정한 이달 18일이나, 우리 군의 정찰위성 발사가 예정된 30일 전후가 도발 시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북한은 미사일 엔진실험을 진행하는 한편, 러시아 대표단을 평양으로 초청해 '경제 및 과학기술 협력 회담'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미사일 엔진 기술 이전 문제를 비롯해 자원·물류 협력 등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한 북러 간 협력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여러차례 지적해왔지만, 북한은 아랑곳하지 않고 미사일 위협을 더 고조하려는 모양샙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jiwoner@yna.co.kr)
#북러밀착 #탄도미사일 #고체연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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