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공급망 자립화 한 발 더"…세계 최초 '올인원 니켈제련소' 기공

‘고려아연-켐코 기공식' 한덕수 국무총리 참석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5063억원 투자…2025년 준공 예정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15일 오후 울산 온산국가산단 내 켐코 니켈제련소 부지에서 ‘고려아연-켐코 올인원(all-in-one) 니켈제련소 기공식’이 개최됐다. 참석 내빈들이 기공식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2023.11.15/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15일 오후 울산 온산국가산단 내 켐코 니켈제련소 부지에서 ‘고려아연-켐코 올인원(all-in-one) 니켈제련소 기공식’이 개최됐다.

‘고려아연-켐코 올인원 니켈제련소’는 연간 4만 2,600톤 생산규모로 신설하는 고순도 니켈 생산공장이다.

고려아연의 자회사인 켐코가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5만 6760㎡ 부지에 5063억원을 투자해 2025년 준공할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왔던 고순도 니켈을 니켈 함유량에 관계없이 광석, 중간재, 재사용배터리 추출 블랙파우더 등 다양한 원료를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세계 최초 올인원(all-in-one) 니켈제련소란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5일 오후 울산 울주군 고려아연에서 열린 '고려아연-켐코 올인원 니켈 제련소' 기공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2023.11.15/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이날 기공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두겸 울산시장, 박성민 국회의원,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 관련 부처 및 기업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미국의 물가 오름세(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이후 광물 제련과 소재 가공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고려아연의 이차전지 소재 분야 대규모 투자는 우리 배터리 공급망의 자립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한 총리는 “정부는 이러한 기업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 7월 울산을 포함한 4곳에 이차전지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하였고, 앞으로 특화단지별 세부 육성계획을 수립을 통한 생태계 조성, 규제완화, 기반(인프라) 구축 등 이차전지 관련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두겸 울산시장이 15일 오후 울산 울주군 고려아연에서 열린 '고려아연-켐코 올인원 니켈 제련소' 기공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23.11.15/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김두겸 울산시장은 “산업수도 울산이 세계 초일류 배터리 강국 대한민국으로의 도약에 발판이 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을 요청드리며 울산시도 신속한 인‧허가 등 행정적인 뒷받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울산 첨단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이후 괄목할 만한 성과 가운데 하나로 지난달 고려아연으로부터 1조 원대 규모의 고순도 니켈 생산공장 등 신‧증설 투자를 유치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5일 오후 울산 울주군 고려아연에서 열린 '고려아연-켐코 올인원 니켈 제련소' 기공식에 참석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두겸 울산시장이 나란히 앉아 기공식을 지켜보고 있다. 2023.11.15/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