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쇼 출사표]박스피에도 강할 한국 주식은

문일호 기자(ttr15@mk.co.kr) 2023. 11. 1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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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테일사업부문 대표12월2일 '투자의 새로운 사이클을 배워라' 강연"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 종목에 투자해야"남들과 반대로 가긴 어렵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으로 유명했던 윤지호 대표는 남들과 다른 길을 가리킨다.

고객들에게 돈을 벌어다줘야 하는 리테일사업부문 대표가 되면서 그의 혜안이 더욱 돋보인다.

윤 대표는 머니쇼 마지막날인 12월2일 세미나 준비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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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테일사업부문 대표
12월2일 ‘투자의 새로운 사이클을 배워라’ 강연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 종목에 투자해야”
남들과 반대로 가긴 어렵다. 특히나 변동성이 큰 국내 주식시장에선 더더욱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으로 유명했던 윤지호 대표는 남들과 다른 길을 가리킨다. 고객들에게 돈을 벌어다줘야 하는 리테일사업부문 대표가 되면서 그의 혜안이 더욱 돋보인다. 15일 인터뷰한 그는 국내 증시 전망에 대해 ‘박스피’(박스권에 갇힌 코스피)라고 단언한다. 윤 대표는 머니쇼 마지막날인 12월2일 세미나 준비가 한창이다. 증시 그래프를 많이 준비했다고 너스레를 떤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테일사업부문 대표
다음은 일문일답.

▶머니쇼에서 할 말이 많으시다고요?

“파워포인트(PPT) 자료 몇 장까지 가능한가요. 보여드릴게 많은데요. 문기자님. 큰일 났어요. 주가 조정기에 고객 예탁금이 빠져나가는데 여전히 조심해야 한다고 해야 하니 씁쓸합니다. 좋은 약이 입에 쓰긴 한데 국내 증시가 당분간 박스피에 갇힐까 걱정입니다”

▶그렇게 보시는 이유가 뭔가요?

“민간 부채와 이익 전망치 때문입니다.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부채 비중이 3배가 넘어 감당 불가능할 정도죠. 이런 빚 부담은 증시를 무겁게 짖누릅니다. 여기에 코스피 내년 전망치가 너무 확 높아졌어요. 코스피 상장사 기준 내년 289조원을 전망하는데 이는 올해 보다 20% 가량 늘어난 수치죠. 고금리와 경기 하락 상황에서 이런 높은 기대치는 주가 반등을 어렵게 합니다”

▶경기 침체에 강한 주식은 무엇인가요?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추세적으로 높아지는 기업은 주가가 꾸준히 상승합니다. 대표적인 종목이 미국 애플이죠. 애플은 이익이 늘어나는데다 자사주 소각을 통해 자본을 줄였으니 어떤 잡음이나 소음에도 꾸준히 올랐습니다. 애플은 기존 현금은 놔두고 투자를 위해선 그동안 대출에 많이 의존했는데 고금리 상황에선 이게 쉽지 않지요. 애플도 버터기 어려운 증시 상황입니다”

▶중장기 투자할만한 종목을 국내와 해외로 나눠서 알려주세요

“참 곤란한데 종목 얘기 하기가... 지금은 보유한 주식이 올라왔을 때마다 차익실현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굳이 지금 투자를 시작한다면 저평가 국내 우량주가 좋아보입니다. 대표적인 종목이 현대차입니다. 국내 투자자들이 조심해야 할 점은 이런 대형 우량주는 천천히 간다는 사실입니다. 옆에 과속하는 종목으로 갈아탔다간 계속해서 엇박자(상승에 매수, 하락에 매도)가 날 수 있으니 유의하세요. 미국 주식에선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가 유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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