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세종시 이응패스’ 내년 9월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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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버스와 어울링 등 세종시의 대중교통을 월 2만원에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세종형 월 정액권 '이응패스'를 내년 9월부터 도입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15일 언론브리핑을 갖고, 버스와 어울링 등 세종시의 대중교통을 월 2만원으로 최대 월 5만원 한도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세종 이응패스(O-Pass) 등 세종시 대중교통혁신 방안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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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무료...버스노선 확대·배차간격 단축
대중교통 중심체계 전환· 고질적인 교통체증 해소 기대
[아이뉴스24 지승곤 기자] 세종시가 버스와 어울링 등 세종시의 대중교통을 월 2만원에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세종형 월 정액권 ‘이응패스’를 내년 9월부터 도입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15일 언론브리핑을 갖고, 버스와 어울링 등 세종시의 대중교통을 월 2만원으로 최대 월 5만원 한도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세종 이응패스(O-Pass) 등 세종시 대중교통혁신 방안에 대해 밝혔다.
세종 이응패스(O-Pass)는 대중교통 중심의 환상(둥근고리모양)형 도시로 설계된 세종시를 의미하는 ’한글자음 이응‘을 이용하여 만든 이름이다. 유럽 33개국이 기차표 1장으로 통한다는 유레일 패스(Eurail Pass) 정책처럼 세종시에도 이응패스(한글자음 O-Pass)가 도입된다.
세종이응패스는 일반시민은 2만원(취약계층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은 무료)에 구매할 수 있으며, 월 5만원 한도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으며, 매월 5만원 이하의 “미사용 금액”은 이월되지 않고 자동으로 소멸되도록 설계해 시민 입장에서는 버스를 더 많이 타면 탈수록 이득을 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타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무제한 정기권과 달리, 세종시에 운행하는 세종 지역내 버스는 물론 대전·청주·공주 등으로 운행하는 지역외 버스도 모두 이용 가능하고, 세종시의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한 수요응답형 버스(셔클, 두루타)와 어울링(공영자전거)도 이응패스로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세종시는 시민의 버스이용에 대한 실태조사와 향후 수요예측과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지난 4월 발표한 버스요금 무료화(이른바 공짜버스) 기본 방향을 전면 백지화하고 긴축 재정하에 실효적인 이번 교통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세종시민이 지불한 버스요금을 여민전을 통해 전액 환급(2025년 시행, 2024.9월 시범사업)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이와 관련 시는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 추진 시 한해 예산이 253억원이고 세종이응패스 도입시 연간 60억원이라서 전면 무료화에 비해 예산부담이 연간 200억원 가까이 적어 지속가능성까지 확보한 합리적인 요금지원정책이라고 밝혔다.
시는 시의회와 협의해 예산을 편성하고, 시스템 구축을 조속히 완료하여 늦어도 내년 9월부터 시민들이 이용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세종시는 세종 이응패스’ 도입으로 세종시 교통정책이 혁신적으로 개선되고 고질적인 교통 문제를 해소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시민의 버스이용 증가는 운수사의 운송수입 증대로 이어져 매년 운수사에 지급하는 손실보조금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세종시는 출범 12년 만에 교통정책을 전면 개편해 새롭고 과감한 시민 맞춤형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특히 대중교통 경쟁력을 강화해 시민 편의를 높임으로써 대중교통 중심 체계로 전환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버스·자전거·택시 등 대중교통수단을 확충하여 월정액권 도입 효과를 극대화한다. 현재 58개의 버스노선을 70개까지 늘리고, 출·퇴근시간 배차시간을 10분 이내로 단축하는 한편, 대전·청주·공주 등 행복도시권의 통합 환승할인 체계를 구축한다.
버스와 함께 세종시의 중요한 이동 수단인 공용자전거 ‘어울링’의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자전거 6000대를 확보하고, 대여소 800개소를 확충할 예정이다. 공영자전거 운영대수를 보면 서울은 4만 3500여대, 대전은 2500여대다.
세종시의 고질적인 택시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부와 택시 증차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고, 이용자 불편 해소를 위해 우선 배차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통합콜 시스템 고도화(통합콜 앱제작·배포, 자동결제 시스템 도입, ARS접수 및 자동배차시스템 도입 등)와 고급택시 도입도 추진한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 이응패스는 더 적은 예산으로, 더 많은 대중교통 이용을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혁신적인 방안이라고 확신한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세종 이응패스의 성공 정착에 힘을 보태어 주시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세종=지승곤 기자(argos42@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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