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시세조종 관여 의혹' 카카오 김범수 檢 송치 예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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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 조종에 관여한 의혹이 불거진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전 이사회 의장(현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15일 검찰에 송치된다.
금감원 특사경은 지난달 26일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인,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는데, 김 전 의장은 당시 송치 대상에서 빠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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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따르면 이날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김 센터장 등 6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날 검찰 관계자는 서울 양천구 남부지검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감원 특사경이 김 센터장과 법률 자문을 맡았던 변호인 등 6명을 송치할 예정"이라며 "특사경 수사기록을 바탕으로 면밀하게 검토하고 보완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의 소환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송치된 이후 검토 뒤에 판단할 문제"라며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조사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송치된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강모씨와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 이모씨 등 경영진의 기소 여부를 묻는 질문에 검찰 관계자는 "(송치 예정자들과) 편의상 함께 수사할 필요가 있어 일부 혐의자만 먼저 기소한 것"이라며 "구속기한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어 "이날 송치되는 관계자들이 금감원이 수사하고 있는 모든 피의자가 송치되는 건 아니고, 관련 피의자 중 수사가 마무리된 이들만 일부 송치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 특사경은 지난달 26일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인,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는데, 김 전 의장은 당시 송치 대상에서 빠졌었다. 이어 금감원 특사경은 지난달 13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배 대표와 강모씨, 이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배 대표와 김 전 의장 등에 대한 기소는 병합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맞다. 같은 사안이다"고 답했다.
'배 대표에 대한 공소장에 김 전 의장이 공범으로 적시돼있느냐'는 질문에는 "송치되면 김 전 의장이 시세조종 행위에 관여했는지 아닌지 수사를 해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검찰은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관련 카카오에 법률자문을 제공한 변호사들도 송치될 예정이라고 했다. '변호사들과 카카오 관계자들이 공범관계인가'라는 질문에는 "금감원에서 사건을 송치받으면 면밀하게 검토를 하고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배 대표는 지난 2월 SM엔터테인먼트 기업지배권 경쟁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설정·고정할 목적으로 시세조종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배 대표 등은 2월 16∼17일과 27∼28일 합계 약 2400억원을 동원해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을 장내 매집하면서 총 409회에 걸쳐 고가에 매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에 주식 대량 보유 보고를 하지 않은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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